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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디지털카메라로 담은 유리딱새

by 한 율
유리딱새, 사진: 한 율(Coreart)

나무 밑동에서 휴식을 취하는 유리딱새


지난 편 박새에 이어 산속에서 살아가는 작은 새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유리딱새로 바로 산 정상부근에서 발견였다. 위의 사진은 무 밑동에 앉은 유리딱새를 디지털카메라의 줌을 당겨 촬하였다. 조막만 한 유리딱새는 잠시 재잘거리다 숲 속으로 사라졌다.


유리딱새는 참새목 솔딱새과에 속하는 소형 조류이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시베리아 지역의 산림에서 번식하며, 겨울이 되면 중국 남부와 인도차이나로 이동한다. 유리딱새는 해충을 제거해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유리딱새는 외형적인 특징으로 암수를 구분할 수 있다. 수컷은 푸른색 깃털과 흰 눈썹선을 가지며, 옆구리가 주황색이고 몸아랫면이 흰색이다. 암컷은 연한 갈색과 파란색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옆구리의 주황색이 수컷보다 연하다. 유리딱새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색상과 패턴으로 인해 쉽게 우리 눈에 뜨인다.


유리딱새, 사진: 한 율(Coreart)


유리딱새를 소개합니다


유리딱새는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평소에는 곤충과 작은 절지동물을 위주로 사냥하지만, 열매와 식물의 씨앗을 먹기도 한다. 유리딱새는 사회적인 새로,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유리딱새의 번식은 보통 5월에서 7월까지 이루어지며, 암컷이 나뭇가지 사이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다. 유리딱새의 알은 3~5개이며, 부화 후 새끼는 약 2주간 둥지에서 자란다. 2주가 지나면 유조는 둥지를 떠나 부모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유리딱새의 수명은 야생에서 평균 5~8년이며, 보호받는 환경 아래에선 최대 12년까지도 살 수 있다. 유리딱새는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독특한 외형과 생활 습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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