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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면서도 다른 까치와 물까치

by 한 율
물까치: 사진: 한 율(Coreart)

까치 이야기


물까치 산을 비롯한 도심에서도 마주친 적이 있는 새이다. 처음 물까치를 보았을 당시엔 하늘색 깃털을 가진 까치인데, 울음소리가 꽤나 괴팍하여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새의 거친 울음소리는 상대방을 경계하거나 본인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물까치는 공격성이 높다고 알려진 새이다.


어느 봄날, 꽃에 부리를 가져다 대고 바쁘게 먹는 물까치를 발견하였다. 평소 마주하였던 물까치의 호전적인 느낌과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물까치는 꽃을 파먹는 것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물까치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먼저 새의 주된 특성은 다음과 같다. 물까치는 까치보다 좀 더 다양한 색의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무리를 지어 생활다는 점이다.

물까치의 외형

물까치는 검은색 머리, 회색 등, 파란색 날개와 꼬리를 가지고 있다. 부리는 검은색이며, 눈은 갈색이다. 특히 날개와 꼬리의 파란색 깃털이 특징적이다.

물까치의 크기 및 서식지

물까치의 몸길이는 약 33~35cm로, 까치보다 작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분포하며, 주로 숲이나 산림 지대에서 무리 지어 생활한다.

물까치의

물까치는 도토리, 잣, 곤충, 과일 등을 주로 먹는다. 특히 가을에는 도토리와 잣을 많이 먹으며, 봄과 여름에는 곤충을 섭취한다.

물까치의 성격

물까치는 사납고 호전적인 경향이 있으며, 사회적 행동이 뛰어나다. 무리 생활을 하며,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하다.


까치: 사진: 한 율(Coreart)


까치와 물까치


나무 꼭대기에 핀 꽃을 먹던 물까치. 이와 유사하게 벚꽃이 핀 가지 사이에 있던 까치를 발견했다. 까치는 벚꽃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그 대신 가지에 부리를 대고 연신 문지르기 시작했다. 딱따구리에 빙의한 것처럼 나뭇가지에 한참 동안 부딪히던 까치. 그리고 나선 그 부리로 자신의 깃털을 다듬었다.


까치와 물까치는 비슷한 이름처럼 모두 참새목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이지만, 각각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종은 외형, 서식지, 식성, 행동 등에서 아래와 같은 차이점을 보인다.

깃털 색상의 차이

까치는 검은색과 흰색을 띤다. 반면, 물까치는 검은색, 회색, 파란색을 띠고 있어 더 다양한 색상의 깃털을 가지고 있다.

서식 습성의 차이

까치는 한 곳에 정착하여 생활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물까치는 무리 지어 생활하며, 더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인 행동의 차이

물까치는 친사회적 행동이 두드러지며, 까치는 집단 방어를 한다. 즉, 물까치는 무리 내에서 협력적인 행동을 보이며, 까치는 가족 단위로 둥지를 지키는 데 집중한다.

식성의 차이

두 종 모두 잡식성이나, 물까치는 도토리와 잣을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까치와 물까치는 외형, 서식지, 식성, 행동 등에서 다양한 차이점을 보인다.


까치: 사진: 한 율(Coreart)


까치 이야기


낙엽이 쌓인 산, 붉은 노을이 산에 깔릴 무렵 우수에 젖은 새 한 마리를 발견하였다. 그 새는 바로 우리에게 친숙한 새인 까치였다. 까치는 저무는 태양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까치는 깊은 생각에 잠겼는지 가만히 서서 하늘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까치는 무슨 생각을 할까?'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며 단순한 호기심이 들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류 중 하나인 까치. 명절노래와 그림에도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새이며 텃새로 알려져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까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까치의 외형

까치는 검은색과 흰색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긴 검은 꼬리가 특징이다. 부리는 검은색이며, 눈은 갈색이다. 성체의 경우, 머리와 등은 검은색이고, 가슴과 배는 흰색이다.

까치의 크기

까치의 몸길이는 약 45cm, 날개길이는 19~22cm, 꼬리길이는 26cm이다. 이는 다른 조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까치의 서식지 및 행동

까치는 주로 무등산 일대에서 관찰되며, 한국에서는 텃새로 알려져 있다. 사회성이 뛰어나며, 둥지를 중심으로 한 곳에서 생활한다. 까치는 가족 단위로 생활하며, 둥지를 지키는 데 매우 집요하다.

까치의 먹이

까치는 잡식성으로 곤충, 과일, 곡물 등을 먹는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곤충을 주로 섭취하며, 가을과 겨울에는 과일이나 도토리 같은 식물성 음식을 더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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