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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 파군 Oct 22. 2020

그냥, 귀찮아 해

아무것도 안했는데 피곤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쁘게 준비하고, 튕겨져 나가듯 집을 뛰쳐나가 이리저리 달려 다니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게 된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문득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싫을만큼 만사가 귀찮아 질 때가 있다. 하루 중 잠깐이라도 귀찮음을 누려도 괜찮을 법 한데,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온 뒤에도 무언가 해야할 것 같은 찝찝함이 늘 따라다닌다.


오늘의 일상을 살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집에서 만큼은 '일 하는 모드'를 잠시 꺼두어도 되지 않을까.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자. 오늘 정말 수고 했다고 말이다.


그냥, 이 순간의 게으름을 즐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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