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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h haoh 오하오 May 17. 2024

[시적 수학] 핑계와 방법 - 삶의 주인이 되려면

핑계가 아닌 방법을 찾자. 

수많은 일들 중에 핑계하나 없을까나


오늘도 놀고 쉬며 스스로를 위로하네


열심히 방법 찾는 자 뒷모습만 보면서



힘든 일이 생길 때,  돌발상황이 생길 때, 문제가 생길 때


많은 사람들이 핑계를 찾는다.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 또는 있어도 나의 잘못은 매우 작다. 다른 사람 때문이다. 환경 때문이다. 대통령 때문이다. 핑계는 찾으면 끝도 없다. 


사실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아주 많은 일들이 엮여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안타깝게도 1분 차이로 버스를 놓친 이유는 무엇일까?

버스가 평소보다 빨리 왔기 때문이다. 그럼 버스가 빨리 온 이유는 또 무엇일까? 오늘따라 손님이 없어서 정차시간이 짧았던 것일까? 아니면 버스 기사님이 조금 일찍 출발한 것일까? 평소보다 차량이 적어 차가 밀리지 않아서일까?


내가 1분 정도만 일찍 나왔어도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호등 운이 없어서. 아침에 하필이면 누군가의 문자나 전화를 받아서 시간을 낭비해서. 엘리베이터를 타야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탄다고 늦게 도착해서.  어제 늦게 잠을 자서. 그렇다면 늦게 잠을 잔 이유는? 어제 친구랑 놀다가 늦게 자서. 


결국 내가 버스를 놓쳐서 지각한 이유는 어제 친구랑 놀다가 늦게 잠을 잤기 때문이고, 그 친구가 아침에 잘 들어갔냐고 연락을 했기 때문인가?


사실 버스를 놓친 이유를 운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결국 내가 조금만 일찍 준비를 하거나 서둘렀으면 되는 일이다. 나에게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렇게 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른 버스를 타던지 다른 교통수단을 생각해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이다.


우리는


핑계를 찾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나 방법을 찾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수업시간에 연필 1자루를 준비해 온 학생이 문제를 풀지 않고 놀고만 있다. 

 

“넌 왜 문제 문제를 풀지 않니?”


“연필이 부러져서요.”


우리는 쉽게 이 학생의 잘 못을 알고 있다. 미리 넉넉하게 연필을 준비하면 좋았겠지만 다른 방법도 많다. 옆에 학생에게 빌리거나, 연필을 깎으러 나와야 한다. 


그러나 이 학생은 공부를 하기 싫어서 핑계를 찾았던 것이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이런 일을 종종 볼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을 보자. 사실 다이어트는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많은 핑계가 생긴다.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어쩔 수 없다. 친구를 만나거나 특별한 날이 있거나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또 축하할 일이 있어서 다이어트를 미루고 있다. 


우리는 자기를 소중히 여기어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게으름은 부지런함보다 더 유혹적이다. 


틈만 나면 핑계를 찾고 자기 위안을 한다. 


문제가 생기면 핑계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수학과도 통한다.


수학은 말 그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가끔 문제를 푸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렇게 배우기도 하지만, 방법을 찾는 것이 진짜 수학이다.


수학을 공부하면 생활 속 해결 방법을 찾고 그러한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까? 확신하진 못하겠다. 


핑계가 아닌 방법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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