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사랑과 맘충 2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에서

그러면 최근에 맘충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최근에 맘충이 늘어나고 있다면, 이것은 맘충의 유전자가 성공하기 때문이다. 혹은 지금까지는 성공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유전자는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전자와. 밈이라고 하는 문화적 현상을 같이 이야기해도 될 것 같다.

 

먼저 지금 맘충이라고 불리는 부모의 영향이다. 우리 부모님 시대에는 맘충이 성공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런 말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자식을 많이 챙길수록 자식은 잘 성장했다.

옛날에는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자식을 잘 챙기는 가정이 적었다. 자식을 잘 챙겨서 잘 된 사람과, 잘 챙기지 못해 못 된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 맘충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그때의 자식들이다. 잘 챙길수록 잘 자라는 환경과 문화에서 자란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본인이 자식을 위해 성공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리처드 도킨스가 말하는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과 일치한다. 지금 우리 시대에 그러한 종이 많은 것은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환경과 상황이 바뀌었다. 적응하지 못한 과도기적 슬픈 현실이다. 엄마들은 열심히 육아를 하지만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는 자식에게 잘해주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가는 일이 드물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식에게 잘해 주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생긴다.

 

도시에 많이 살면서 밀집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친하지 않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옛날에는 밀집도가 높지 않았으며 늘 근처에 사는 사람들하고  밥도 먹고 함께 놀았다. 그래서 피해를 주는 일이 생겨도 서로 이해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요즘은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 아이들이 떠들면서 놀거나 피해를 주면 이해하기 어렵다.

주변에 사는 이웃사촌이면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이해 못 하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밀집도가가 높은 도시에서는 더 좁은 공간에 함께 있어야 한다. 작은 실수가 용납되기 어렵다. 

 

또한 무자녀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람은 유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 

 

결국 우리에게는 다문화 교육이 필요하다. 꼭 다른 나라의 문화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의 문화, 아이가 없는 사람은 아이가 있는 사람의 문화, 남자는 여자의 문화, 여자는 남자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 부정적인 면만을 보고 깎아 내리려 한다.

 

다른 사람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