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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온 Dec 20. 2023

詩) 넌

넌 그렇게 나를 쓰게 만들어.

그렇게 넌 나의 글이 되고.


한 편의 시가 되고

단편의 조각이 되고


찢어져 버린 조각들 사이에

넌 여전히 남아

분명 네가 아닌 너를 계속 보게 해.


넌 그렇게 나를 쓰게 만들고

그렇게 넌 나의 글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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