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커피 이야기

5. Gesha, Getcha, or Geisha

by 해피미니

너는 따듯한 고원,

아프리카에서 왔다지.

고향을 떠나 긴 시간,

집을 찾아야 했다


파나마, 너를 담아낸 곳,

게샤 아니 게이샤

그들은 너를 그렇게 불렀다.

표정을 감춘 하얀 분칠 속의 아시아 계집애

어쩜 운명같은 작명.

정성어린 손길에 너는 비로소 네 속살을 드러낸다


본디 넌 백조였던게야

서러운 오리새끼가 아니였단다.


이제 모두 네게 홀리고 너를 탐하고 또 너를 칭송한다

너를 내보낸 고향에서도 그녀는 이곳 사람이었다 말하지

설움의 유랑은 이야기가 되고

God in the Cup

찬사는 너의 것이 되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