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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름에서 유래된 오름

02. 노루손이오름

by Happy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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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동에 있는 오름으로 노루생이오름이라고도 한다. 옛날부터 이곳에는 노루가 많아 노루사냥으로 이름이 낫던데서 유래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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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에서 산록북로를 따라 올라가면 노루생이 삼거리 직전 도롯가에 노리손이오름이라고 쓰인 바위 푯말이 있다. 이곳 도롯가에 조그마한 공터가 있으며 승용차 3~4대를 주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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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승용차 한 대 정도 다닐 수 있는 시멘트 길과 흙길이 조성되어 있다. 입구에서 약 500m 정도는 길 양옆이 소나무 군락이다. 산책로가 오름 중턱 지점부터 시작된다. 오름 좌측과 오름 우측으로는 인공조림한 듯한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소나무가 크면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조성되어 나름 멋있는 산책로 풍광을 만들어 낸다.

20211212_131308.jpg 주) 오름 산책로 주변 소나무군락지


500m 지점부터 약 100~200m 구간은 삼나무 숲이다. 길 양옆으로 인공조림된 삼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산책로가 넓고, 경치가 멋있어서인지 오늘 외승(야외에서 말 타는 것) 하는 사람들이 있다. 초등생 정도의 어린아이 들이다. 멋진 풍경을 보고, 맑은 공기도 마시면서 승마를 즐기는 이들이 부럽다.

20211212_133158.jpg 주) 산책로 주변의 억새
20211212_135504.jpg 주) 산책로 주변의 억새


보통의 오름들이 직선이나 'Z'자 형태로 산책로를 조성한 것과는 다르게, 이곳은 오름 아래에서 정상까지 빙 둘러 가면서 오를 수 있도록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차량이 함께 이용하는 길이라서 그렇게 조성한 것 같다. 정상에 도착하니 커다란 통신시설이 세워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제주 시내 사라봉과 별도봉, 화북의 원당봉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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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름은 평범하지만, 오름 하단에 소나무 군락이 있고, 중턱에 삼나무 숲이 있어 나름의 경치도 있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걷기에 편한 오름이라 한 번쯤 다녀올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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