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초4학년, 아직 핸드폰이 없습니다.
초등학교6학년, 그리고 4학년.
예전에 큰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이 되면, 그러니까 중학교를 들어가는 시점이 되면
핸드폰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시간이 가까이 오자, 시간을 좀 더 미루고 싶었습니다.
현재 아이들은 기독교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고, 제가 다 픽업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굳이 핸드폰이 필요한 상황이 많이 없습니다.
친구들끼리 카톡을 하거나, 선생님께 제출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제 카톡을 이용하면 되니까요.
물론 친구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나 궁금해서 볼 때도 있지만,
카톡이 온다고 해서 무작정 먼저 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카톡 왔다고 확인해 준 다음에 가끔 보기는 해요, 근데 요즘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이야기해 주기도 하고, 거의 숙제를 한다거나 녹음해서 올리는 게 다라서!
그래서 아이들과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학교를 다니는 한, 졸업할 때까지는 핸드폰이 필요 없을 거 같은데, 이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사주겠다고,
핸드폰이 꼭 필요한 이유를 대보라고!
그랬더니 막상 특별한 이유가! 딱 필요한 이유가 없는 것이죠.
엄마 아빠가 둘 다 있을 때 주말이면 핸드폰 게임을 하게 해 주고, 물론 시간제한을 두긴 하지만.
평일에는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주말에 TV나 게임을 하게 해 주는데, 몰아서 계속 보게 했더니만 정말 주야장천 몰아서 TV를 보길래 나눠서 보면 좋겠다고 또 설득을 했더랬습니다.
이런 제가 너무 이상한가요?
혹자, 누구는
그렇게 핸드폰 안 하다가 나중에 하면 정말 푹 빠져서 못 헤어 나온다.
TV는 좀 보게 해 줘라 등등.. 주말에 TV시간 4시간 보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물론 가끔 예외 상황이 생기긴 합니다. 친척들이 놀러 온다거나 온 가족이 같이 영화를 본다거나 온라인으로 간증을 듣는다거나 예배를 드리는 경우는 제외하긴 합니다.
*아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최근 다니엘 기도회 때 조혜련 님 영상을 아이들하고 같이 본 적이 있는데
그 뒤론 "엄마, 그 여자 개그맨이 다니엘기도회 나온 거 보고 싶어요, 재미있어요"라고 이야기를 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같이 보려고는 합니다.
성경에 대한 이야기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려주고 또 함께 보고 싶거든요.
다시, 핸드폰이야기로 들어오면.
제가 픽업을 다니고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어서 정말 딱히 필요한 경우가 별로 없는 겁니다.
둘 다 남자아이라서 복싱학원을 다니는데 그것도 집 앞이라서 전화가 필요 없고.
대신 지난번 아이가 아팠던 적이 있어서 전화는 필요하겠다 싶어서 집전화를 놓았습니다!
사람들이 대단하다면서 웃더라고요.
저도 핸드폰을 편집한다고 인스타그램이나 쇼츠보다 보면 1시간은 금세 시간이 가기에
아이들은 더 절제가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당분간은 이렇게 통제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엄마 아빠 말을 수긍하고 듣는 편이지만, 큰 아이가 점점 사춘기 구심점으로 들어가면서
저랑 마찰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나마 핸드폰이 없기 망정이지 있었다면 더 싸웠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학업에 대한 공부를 좀 해야 할 텐데, 이게 또 제 맘처럼 쉽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참 어렵습니다.
기도가 제일 빠르다! 이 말대로 정말 기도하며 지혜를 구합니다.
지혜롭게 대처하기를 바라며,
오늘도 육아문제로 미디어 문제로 고민하고 씨름하는 부모님들을 응원하며 씁니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핸드폰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