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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Aug 28. 2023

녹음봉사를 시작했다.

나의 소확행


어릴 적 나의 꿈 중 하나가 라디오 DJ였다.

책도 읽어주고, 사연도 읽어주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때론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라디오 DJ.


대학에서 언론정보학부 신문방송을 전공하면서 라디오제작 실습수업을 들었을 때 정말 재미있었는데,

막상 직장을 잡기 위해서 준비가 미흡했고, 도전하지 못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른 일을 하면서 인터넷 개인방송이 생겨났을 때 나름의 팬을 갖고 개인방송을 하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도 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다시 또 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하던 일을 정리하고.

내 목소리로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가 꽤 좋다는 평도 많이 들었었고, 스스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기에.


아이가 어릴 적 EBS 라디오 방송 중에 책 읽어주는 라디오! 를 자주 들었었는데 그때가 생각이 나면서

나도 책 읽어주는 것을 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녹음봉사자를 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4년 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책을 녹음하는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책도 읽고 내가 낭독한 책을 많은 분들이 읽는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좋았다.

더 많은 분들이 내가 녹음한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기고.

코로나로 한참을 가지 못했다가 다시 녹음을 시작하게 되면서 인터뷰도 하게 되었고

오디오작가로서의 활동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가려도 한다.

나의 목소리를 통해 위로가 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1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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