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만난 산딸기
산책을 하다가 붉은빛깔의 무언가를 발견했다.
산딸기다!
오랜만에 본 새빨간 산딸기. 반가움과 말할 수 없는 기쁨.
예상치못한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반가움. 그리고 맛 보았을 때의 그 느낌.
산딸기가 이런맛이었나? 쌉사롬하다.
문득,나는 이렇게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을때 기분좋은사람일까?
인상이 찌푸려지거나 피하고 싶은사람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타인에 시선에 대해서 신경쓰지 말아야지, 자유해야지,
그 사람의 감정인데 내가 왜, 무슨상관? 이라고 하면서도 그것조차
신경을 쓰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게 여전히 참 어렵고 잘 되지 않는다.
나의 욕심인가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나가 그렇지 않을까,
좋은사람으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 말이다.
산딸기 하나를 보았을뿐인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있는 그대로를 보고 느끼는 어쩌면 단순함! 그 심플함이라고 말하는 것이
내게는 참 필요한것 같다.
헤어질때를 알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처럼
그렇게 기억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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