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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May 27. 2024

흔들려도 감사

흔들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

한창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며,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을 다시 보게 되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보며,

그래 흔들리니까 꽃이지, 흔들리지 않는 꽃이 어디에 있어.

바람이 불어 흔들려서 감사하고, 흔들릴 수 있음에도 감사하고,

꽃인 것도 감사하고, 꽃이 아닌 것도 감사하고. 돌아보면 감사할 것들 투성이 인데도.

감사는 애써 찾아야지만 되는 것 같고, 불평불만은 굳이 찾지 않아도 어쩜 그렇게 금방 입 밖으로 툭툭 튀어나오는 건지!



정리를 하려고 노력할 때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마음한구석에 늘 자리 잡고 있는 정리, 엊그제는 책상이 새로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책을 좀 정리를 해보면 어떨까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남편. 책이라서 더 그럴 수도 있었지만,, 왜지 정리한다는 것이 나는 왜 이렇게 쉽지 않은 것인지.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이 책 정리하려고 하는데 계속 볼 거야? 

이건 음 이제 안 읽어도 될 것 같은데? 라면서 창작동화와  짤막한 영어책들을 정리를 했다. 

마무리를 하면서 남편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를 하니, 참느라고 수고했다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어? 참 감사했다. 내 마음을 알아주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순간 감동이 되었다.

아, 우리도 이렇게 서로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그것을 조금씩 표현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언젠가 꽃에 대한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는데,

꽃이 꽃을 피지 않아도 꽃이 아닌 게 아니듯, 

꽃이어도 감사하고, 꽃이 아니어도 감사하고, 피어도 감사하고, 피지 못해도 감사하고,

이렇게 하나씩 감사를 고백하다 보면 언젠가는 불평했던 모든 것들이 다 감사로 바뀌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

감사를 고백하면 할수록 감사의 가짓수가 늘어간다고 했다. 정말 그렇다!

지금 이 순간이 참 감사한 오늘이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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