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거절

그게 건강한 거지

착한 이콤플렉스.

어릴 적엔 어른들이 "착하네요, 맏며느리감이네, " 등

그 당시엔 그것이 칭찬인 줄 알았었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자라다 보니까 

아, 나는 착한 아이구나 착한 아이처럼 행동해야겠구나라고 생각이 되면서 그냥 습관이, 그냥 그렇게 행동이 생각이 되어버렸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큰 것일 수도 있겠으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착한 아이로서 칭찬받고 싶었던 마음, 그렇게 행동해야 인정받는다는 마음이 커서였는지도 모르겠다.

거절,

상대편의 요구, 제안, 선물, 부탁 따위를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침.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었다. 부탁이나 어떠한 요구가 있었을 때 웬만하면 다 들어주는 편이었고,

솔직히 하기 싫고 들어주기 싫었던 때도 많았지만 대체로 들어줬던 것 같다.

힘들고 무리였던 때도 있었는데, 그냥 그렇게 했던 거 같다.

그러다가 힘든 일이 생겼고 그 일로 인해서 거절에 대한 것에 조금은 자유해지기 시작했다.

타인의 시선,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에 더 많이 초점이 맞춰져서 내 마음을 보지 못했었다.

거절하면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

물론 거절하면 약간의 어색한 마음, 조금은 마음이 상하는 일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주 잠깐인데 그 잠깐의 불편함을 참지 못해서 내가 참아왔던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는 말을 들었을 때,

제가 그렇게 다른 사람들 마음 신경 쓰다가 이렇게 된 거예요. 제 마음 힘든 줄 모르고.

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나의 건강한 마음을 위한 거절,

미움받을 용기. 정말 그것이 딱 필요했었다. 그러면 어떠랴

상대방의 마음까지 내가 신경 쓸 필요까지는 없으니까.

물론 예외는 있지만,

아이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렵고 배우고 성정해 가는 과정이다.

아이들에게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거절보다는 수용이 더 필요할 테니까.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