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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Sep 19. 2024

다이소 포기 못해

하나 사려했다가 여러 개를 샀지만, 다시 또 다이소

얼마 전 인덱스가 필요해서 다이소를 갔다.

정말 인덱스 하나를 사려고 했는데, 갑자기 감성자극되는 작은 스티커들과 엽서를 사게 되고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첫째를 위해 종류별 펜도사다 보니

그렇게 천 원 쓰려고 간 다이소에서 12000원을 썼다.  


책에 인덱스를 붙이고 모자라서 다시 인덱스를 사려고 일반 문구점에 갔다.

그래도 조금 할인해서 파는 곳이었는데, 인덱스 하나가 3200원, 또 하나는 좀 도톰한 인덱스라는데 5000원!

헉 했다. 

며칠 전에 천 원주고 샀기 때문에. 


조금 거리가 있지만 운동삼아 다이소에 걸어갔다.


이번에는 혹시 몰라 만원을 가지고 갔는데, 8천 원만 써서 다쓰지 않아서  기분이 좋은 날,

이래서 다이소를 포기 못하는구나.

앞으로 인덱스 사러 다이소는 계속 갈 것 같다.


책에 인덱스 붙이는 재미가 솔솔 하다. 책 욕심이 많아서 자꾸 책을 샀는데

이제는 산 책들을 읽고 사고 싶은 책이 있더라도 조금 더 생각하고 사려고 한다.

전자책도 있지만 아직은 밑줄 그어가며 인덱스도 붙여가며 가끔 메모도 써가면서 읽는

아날로그적은 삶이 좋다.


왠지 책은 그냥 종이책을 봐야 할 것 같다.

물론 빌려서 읽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나는 사서 보는 책, 책자에 책이 많아지는 기쁨이 있으니까.

이건 어렸을 때 책을 많이 보고 싶었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책장에 빈 것보다는 좋지 않은가.


이건 내 생각.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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