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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Sep 28. 2024

바람에 흔들리듯

내 마음도 그랬다.

복잡한 날.

사실 흔들린 건 사실이다.

내가 노력하지 않고서 누군가 대신해주길 바라는 도둑놈심보. 내게도 있다.


누군가가 도와주겠다고  할 때, 잘 끌어줄 테니 옮겨보면 어떻겠냐는 물음, 사실 잠시지만 생각해 봤었다.

그랬다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그렇지만 내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쉽지 않다.

세상에 어느 것이 노력하지 않고 거저 얻어지는 것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밥을 먹는 것조차도 나 스스로가 밥을 떠서 먹어야 하는데 말이다.

유혹이 아니라 제안이지만 나는 분명 흔들렸었다. 그렇다는 건 내 안에 어떤 확신이 정말 있는 것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향해서  가고 있는 것일까 맞는 것일까.


대학생시절 언론정보학부 신문방송학과로 편입을 했다.

지금은 거의 없지만, 학생권 운동권 이란 말이 조금 남아있던 시절에 그쪽에 있는 선배들이 있었다. 항상 이야기하길 "신념"이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 다르지만 문득 그때의 그 단어가  생각난다.

신념.

내 안에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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