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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일까요

만뷰라니

by 푸른산책

오늘오후 자기 띵동 알람이 옵니다.

며칠 전 쓴 쓰촨 성에서 만난 탕후루가 1000명이 보았다는 메시지가,

그러더니 계속 2천 명, 3천 명... 그러더니 만 명이 보았데요. 어머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탕후루 이야기여서 그랬는지, 쓰촨 성에서 탕후루를 만났다고 하니 더 궁금해져서 그런 걸까요.


난생처음 만나보는 만뷰의 설렘에 행복한 날입니다.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읽힌다는 것이 기쁘게 다가오는 날이네요.

그때 쓴 글과 함께 알람내역을 큰아이에게 보여주니 신기해하면서 빙긋 웃습니다.






다시 학교를 가기 시작한 큰아이에게 부담을 아예 안 줄 수는 없겠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생각해 보고 행동할 수 있도록 던져주는 말들을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저도 커가겠지요. 물론 속 터질 때가 더 많을 것도 같지만.

이 시간들을 지내면 함께 성장하는 길 또한 보일 것도 같아요. 당장은 쉽지 않을지라도 말입니다.


쓰촨 성에서 맛보지 않았던 탕후루처럼

괜스레 후회를 하는 일들을 만들지 않기를 바라면서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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