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을
책장을 정리하다 편지를 발견했다.
무려 10년도 훨씬 더 지난, 20년전쯤의 일인 것 같다。
그때 나는 아버지학교에 아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내가 직접 등록을 했다。
아버지학교에 아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내가 등록을 했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잘 몰랐었지만,
그래도 다녀오시면 조금이라도
아빠가 바뀌시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엄마가 몇번을 태워주셨고, 몇 번은 아버지학교 조장으로 섬기시던 집사님께서
태워주셨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학교가 끝나는 마지막 에,
보통은 아내가 가는데 엄마는 참석하지 않으셨고
엄마를 대신해서 내가 참석했다。
그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시간이 흘러、 이제 나도 엄마가 되었다。
어머니학교를 하며 예전에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아빠의 마음, 아빠의 그 상황들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서서히 생겨났다。
여전히 쉽지 않지만。
그 편지는 자녀가 사랑스러운 20가지 이유를 적는 것이었다.
큰 딸 누구는 책을 읽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춤을 추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교회에서 워십팀을 하고 있었는데、 언젠가 교회에 오셔서 그 모습을 보신적이 있었다.)
그래도 딸에대해서 생각하고 쓰신 그 마음에
뭔가 간질간질한 감정이 올라왔다。
아직도 작은 싹이 움트지 못한 것 같은 마음이지만
한 줄기 빛이 나를 감싸안으며
이제는 나오라고 손짓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게,
아빠에 대한 사랑의 씨앗이 심겨지는 것일까.
“여전히 쉽지 않지만,
그 작은 빛이 내 안에서 자라기를 기대한다.
아빠,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사랑이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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