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잣대로
나의 기준으로, 내가 정해놓은 틀에 맞춰서 하지 말아야지.
그렇게 다짐하면서도,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것게 어느새 그 안에 들어가있다.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툭! 하고 그 잣대가 튀어나와 버린다.
15살, 중학교 2학년이다.
거의 매일 싸우는 날이 반복된다.
나도 15살의 초보엄마, 너도 15살의 초보아들.
서로 잘 맞춰주다가도, 어느순간
천둥번개를 동반한 커다른 굉음이 터진다.
때로는 어딘가 번개에 맞아 불에 타듯,
마음한구석이 그렇게 타버리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너와 나, 모두가 성장해가는 과정인걸까?
누구는 사춘기를 조용히 지나가기도 했다던데
누구는 사춘기와 갱년기가 싸우면 갱년기가 이긴다던데.
갱년기라는 녀석이 저 만치에서 다가오는 느낌이 들어서 달갑지는 않지만,
사춘기가 오는것을 막을수 없듯.
갱년기도 막을 수 없다.
그렇다고 두 손 벌려 환영하는건 아니지만,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의 모습이 아쉽기도 하고,
자꾸만 어릴적 사진과 영상을 바라보며 해맑던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떠나보낼 시간이 금방이라 생각하면 괜스레 짠한 마음이 든다.
잘해줘야지, 칭찬 더 많이 해줘야지,
안아줘야지 하다가도,
입밖으로 나오는 말은
어딘가로 내던져려지는 말이 되어버릴 때가 있다.
이 모든것이
너와 나의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조금은 상처보다는 사랑을 더 많이 주고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15살 생일을 맞이한 너를 바라보며
더욱더 사랑해야지, 마음을 잡아본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