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하나에 그저 신나는 아이들
대학시절 배워두었던 풍선아트가 빛을 발했던 시간이다.
비전트립을 나갈 때면 어김없이 풍선과 펌프를 들고 다녔었다.
아이, 어른 할 거 없이 받으면 다 좋아했던 풍선들.
남자아이들에게는 주로 칼을 만들어주고, 여자아이들에게는 꽃이나 강아지
물론 풍선 만들기만 하면 엄지와 검지가 헐거나 까지기가 일쑤지만
손가락 하나쯤이야 아이들의 미소 한 번이면 다 잊히니까.
풍선하나에 신나 했던 그 순간이 내 게도 있었을 텐데
지금의 나는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자고 하면서도
당연하게 여길 때가 너무나 많다.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늘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하루가,
아침에 일어나고, 밥을 먹고, 잘 곳이 있고, 이렇게 차가 있고, 건강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한다고 기도하면서
늘 상 나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서는 쉽사리 감사하다고 고백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삶이
풍선하나에 신나 했던 그 시절의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주변을 너무 많이 바라보게 되었고,
내가 갖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갖고 싶은 욕심이 생겨버렸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보다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이 때로
더 행복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바라게 되는 탐심.
내게 꼭 필요한 것인가. 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주어진 환경에 대해 비교하기보다는 더욱더 감사하며 매 순간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오늘은 감사일기를 적어야겠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