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산책 Aug 28. 2023

우즈벡에서 만난 아이들

세상을 향한 행복

2008년,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난 아이들이다.

어디든 사진기를 들고 다녔었고, 특별히 해외에 나갈 때면 더욱 그랬다.

무조건 사진을 찍었다.

아이 어른에 상관없이, 건물이든, 풍경이든, 그 무엇이든 찍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얼굴은 달라도 전해지는 만국 공통어는 바로, 몸짓 그리고 미소, 웃음이 아닐까 싶다.

카메라를 들면 나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아이들이 참 예뼜다.

더 많이 찍어주고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말이 안 통해서 아쉬웠지만,


그 아이들 또한 그랬을까, 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따라다니며 중국인인 줄 알고 놀리는 일들도 있었다.

한국인이라고 이야기하면 주몽의 소서노! 를 이야기하면서 반가이 맞이해 주기도 했었다.


해맑던 아이들.

나는 누군가를 향해 아무 의심 없이 웃어준 적이 있었던가,

지금은 세상이 너무 각박해졌다. 그리고 무서운 일들도 많이 일어나기에

어쩌면 순수하게 웃음을 지어 보이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세상에 되어버렸다.

서글픈 세상이.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13일차

작가의 이전글 처음이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