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한강
10년 전쯤 읽은 <채식주의자>, 노벨상 수상 후 읽은 <소년이 온다>에 이어서 3번째로 읽은 한강의 책이다.
두 번째 말을 잃은 여자가 첫 번째 말을 잃었을 때 외국어발음을 하고 말을 찾은 것처럼 희랍어(=고대 그리스어=헬라어)를 배우며 말을 찾기를 바란다.
눈이 점점 보이지 않는 병에 걸린 남자가 자기가 칠판에 쓴 글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눈 상태를 티 내지 않은 채 희랍어를 가르친다.
이 둘이 어느 날 어떤 사건을 계기로 긴 시간 함께하면서 많은 이야기(남자가 말하고 여자는 듣는다.)를 나눈다.
<채식주의자>를 읽은 후 한강의 소설이 내가 좋아하는 류의 소설이 아니라는 걸 느껴 읽지 않다가 노벨상을 탄 후 교회 독서모임에서 선택된 책이라 읽은 <소년이 온다>가 생각보다 잘 읽혀서 한강의 책이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도서관에서 가장 빠르게 빌릴 수 있는 책이라서 빌려서 읽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 남녀의 감정선이 이해가 되지 않고, 이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뭘 말하고 싶은지도 알 수 없었다.
이 책은 나한테 어렵고 지루했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독서평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