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재발견
“꾸준히만 하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듣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사실 틀린 말이다. ‘올바른 연습’을 충분한 기간에 걸쳐 수행해야 실력이 향상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p.25)
1. 단순한 연습(naive practice) 은 ‘선긋기 100번’ 처럼 단순한 방법으로 기계적으로 횟수를 반복하는 연습법이다. 작년 맨 처음 드로잉을 배울 때 많이 했다. 글씨 쓸 때 익숙했던 연필 쓰는 법을 그림 그리기용으로 바꾸는 데 효과적이었다. 우선 연필 잡는 방법을 엄지와 검지로만 잡는 데 익숙해져야 했고, 손목이 아니라 팔 전체를 이용하여 상하, 대각선을 그을 수 있는 팔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2. 목적의식 있는 연습(purposeful practice) 으로는 ‘손 100개 그리기’ 처럼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을 말한다. ‘어려운 손을 익숙하게 그리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손 포즈를 거의 한 달 동안 매일 그렸다. 이후 ‘발 100개 그리기’를 하며 15일도 걸리지 않아 목표에 달성했다. 이미 할 줄 알지만 좀 더 잘하고 싶을 때 효과적인 연습이었다. 목표와 실천방법이 구체적일수록 연습 시간이 줄어들고 달성률도 높아진다는 것을 체험했다.
3.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이 바로 전문가가 되기 위한 ‘올바른 연습’이다. 단순 연습과 목적의식 연습을 통해 드로잉 테크닉이 향상되어 손과 발을 그릴 때는 두려움이 없어졌지만, 꽃과 같은 자연물 수채화를 그릴 때는 컴포트 존(*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일정한 범위)에 부딪히는 한계를 만났다. 나는 아직 의식적인 연습을 한 적이 없다.
“실력이 향상되길 바란다면 집중해서 실천하는 ‘단계적 계획 없이’ 같은 행동을 단순 반복하는 것이야말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연습법이다. (p.240)”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전문가의 능력을 모방하려 노력하고, 실패하면 실패한 원인을 밝히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다. (p.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