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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정 Jun 15. 2023

인테리어의 시작

이케아 주방에 빠지다

내부공사와 창호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내부 인테리어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할 일이  더욱 많아졌다. 인테리어를 시작하려면 내부마감재를 고르는 일부터 해야 한다. 시공사에서 벽지에서 바닥타일, 욕실도기까지 내부마감재가 전시되어 있는 창고형 업체를 알려줘서 가서 고르기만 하면 되었다.



선택의 폭이 넓다 보니... 사실 고르기가 더욱 어렵긴 했다. 대충 우리 집의 인테리어의 컨셉에 맞는 컬러와 분위기에 맞게 이것저것 골랐다. 제가 좋아하는 민트색과 화이트의 조합으로 하고 벽은 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타일로 마감을 하였다.

                                                                


1층 거실 겸 주방은 공간이 좁아서 상부장 없이 무지주선반을 달고 벽지대신에 깔끔하게 정사각 화이트타일로 마감을 했다. 아래쪽은 일자로 이케아 싱크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바닥은 보리의 미끄럼방지를 위해서 포세린 타일로 마감했다. 보리 털이 잘 안 보이게 하려고 베이지 계열의 포세린타일로 했는데, 때가 너무 많이 타서... 실패다ㅜㅜ 좀 더 지내다가 좀 더 어두운 색으로 바꿔야겠다. 다만, 지금은 보리가 미끄러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2층 남편방은 블루와 화이트 컨셉이다. 예전에 방도 블루벽지였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로 맞추었다. 아마도 분당에서 2년간 방이 없었던 터라 예정 타운하우스의 자기 방이 그리웠나 보다. 이방은 아마도 전망이 아주 좋은 게임방이 될 예정이다.



벽지와 바닥, 타일 다음으로는 조명이다. '비츠조명'이라고 조명업계에서는 유명한 곳인데 다행히 전시장이 분당 근처에 있어서 거기도 직접 다녀왔다. 홈페이지만 보다가 직접 가서 보니 크기도 가늠이 되고 분위기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집의 대부분은 간접등에 전구색 조명이라서 거실과 각방에 포인트 조명을  골랐다.



이제 마지막은 우리 집 인테리어의 중심인 이케아 가구다. 쇼핑을 안 좋아해서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구경도 잘 안 하는 저이지만 이케아는 예외다.  전시장에 가면 아이쇼핑으로만 반나절은 기본이다. 너무 신나서 구경하다 배고프면 밥도 먹고 충전해서 또 쇼룸을 돌아본다. 평소 걷는것도 싫어하는걸 내가 여기만 오면 발바닥이 아플 때까지 돌아다니는 걸 보면서 운동하려면 여기를 와야겠구나 한다.



설레이는 노랑간판^^ 여기 한번 들어가면 몇 시간 동안은 헤어 나오기 힘든 곳이다. 입구로 들어서면 매장에 가기 전에 늘 쇼룸을 지나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이렇게 꾸며져 있는 쇼륨을 떠다가 예쁜 딸 방으로 꾸며주고 싶다! 여기서 실컷 구경하고 맘에 드는 가구를 찜해 놓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창고형으로 진열된 곳에서 품번을 보고 픽업하면 된다.  서로 자기가 맘에 드는 물건을 사진 찍기에 바쁘다. 쇼룸에서 구경하다가 밤샐 각 이다^^

우리는 주방가구를 보러 온 거라 주방쇼룸 쪽으로 향했다. 다 맘에 들어 큰일이다ㅜㅜ



이케아 싱크대 설치를 하려면 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케아를 고집하는 이유는... 이쁘고 편해서다. 수납이 너무 잘 되는 게 제일 좋다.


<이케아 주방 설치하기>


1. 주방플래닝 상담예약 : 이케아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이렇게 사이트에서 셀프 플래닝으로 직접 도면을 그려볼 수 있다)

https://www.ikea.com/kr/ko/planners/

2. 이케아 매장에서 직접 주방플래닝 상담 : 설치하고 싶은 곳의 기본적인 공간사이즈만 알고 가면 담당자가 위에 처럼 직접 도면을 몇 개 그려주고 예상견적을 뽑아준다.  


3. 현장방문 실측과 플래닝 :  설치를 하려면 무조건 현장실측이 필요하다. 설치가능 여부와 정확한 사이즈 측정과 설치 시에 우려되는 부분을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 실측비용은 12만 원 정도인데 설치완료 후에는 환불카드로 돌려받을 수 있다.


4. 제품구매 및 설치일자 확정 : 현장방문을 통한 실측결과로 최종 견적을 받고 결제를 하고 난 후에 설치일을 확정하게 된다.


5. 배송 및 설치 : 배송은 설치일 하루 전날 이케아에서 직접 하고 설치는 외주업체가 와서 하게 된다. 설치비가 워낙 비싸기도 해서 요즘은 셀프설치를 하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우리는 처음이라 설치신청까지 했다.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복잡함 때문에 이케아 주방가구선택을 못하시는 경우도 많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크게 복잡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설치한 것 같다.(그건 나만의 착각인가요?^^) 암튼 나도 이래저래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이케아 주방'을 갖게 되었다!!!



카페주방처럼 하고 싶어서 상부장 없이 한쪽벽면을 다 싱크대로 만들었다. 그런데, 단점은 1층의 주방과 거실이 너무 좁아서 싱크대가 반은 차지하고 있다는 점다!ㅋㅋㅋ

아직 집 꾸미기의 긴 여정이 남아있지만... 대충 정리된 주방사진 한 장 스포 ^^



https://tired-panda.tistory.com/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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