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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의 기술 Feb 25. 2021

'좋아, 조금만 더!' 작은 습관의 힘

습관

 하루에 20분씩 걷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첫날부터 1시간 넘게 걷다가 다리가 뭉치고 다음날 하루 종일 피곤했던 적이 었습니다.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 걸었습니다. 귀찮아도 나가도, 지겨워도 시간을 채웠습니다. 근데 오늘따라 왠지 몸이 말을 잘 듣는 것 같습니다.

'좋아, 내친김에 10분만 더 걸어보지 뭐.'  




 그럴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목표량을 채우기가 힘이 들어 헉헉 대곤 했는데 어느 순간 목표를 채우고도 힘이 남아도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해도 거뜬할 듯한 이 느낌이 기분을 좋게 하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그래서 목표를 올리게 됩니다.

'좋아, 조금만 더 해보지 뭐'

작은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그보다 약간 더 높은 목표로 거뜬히 옮겨갑니다.


운동을 하는 이들은

'좋아. 10분만 더!'

공부에 재미가 붙은 학생은

'좋아, 한 챕터만 더!'

영업에 신이 난 직원은

'좋아. 한 구역만 더!'


 아주 작은 습관이 되려면 아주 작은 반복의 힘과 노력의 힘으로 한 뼘씩만 더 높이 올라가면 됩니다. 작은 습관이 모여 작은 목표를 이루고 나면 약간 더 큰 목표를 향해 가는 발걸음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인생이 달라질 만큼 무서운 힘을 발휘합니다.

 '좋아, 아주 좋아. 조금만 더 해보자!'

 변화는 그렇게 시작되고 우리는 성장을 합니다.  




 변화가 두렵기도 하고 변화 앞에 망설이기도 합니다. 변화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잘못되면 지금 안주하고 있는 얼마 되지 않은 이 편안함마저 잃을지 모른다는 걱정이 듭니다. 그럴 때마다 '나중에', '조금만 있다가', '이다음에'라며 꿈을 미룹니다. 점점 꿈을 잊어버립니다.

 지금까지 꿈은 도망간 적이 없었습니다. 도망가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이었습니다. 변화가 녹록지 않지만 변화가 있어야만 성장이 가능한 법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길을 잘못 들 때가 있습니다. 설령 길을 되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겁내지 말라고 합니다. 되돌아간다고 하늘이 무너지지도 땅이 꺼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두 번 디뎌 더 단단한 땅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인생에서 실패를 대하는 자세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성장은 처음부터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지금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성경 말씀을 인용해봅니다.

 시작은 별 볼일 없지만 나중에 조금이라도 창대해지려면 적어도 지금부터 작은 노력과 반복이 모여 만든 작은 습관이 필요합니다. 시도도, 성장도 하지 않으면 창대해질리는 만무합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데 성장도 성공도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는 기적이 없는 이상 있을 리 없습니다.  




손 놓고 한자리에 맥없이 시무룩하게 앉아만 있다면 세상에 끌려가는 삶은 여전합니다.

'조금만 더!'라는 마음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면 세상을 이끌지 모를 삶으로 역전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이끄는 삶으로 역전한다고 하니 '설마, 내가?'라며 불가능한 생각부터 듭니다.

이런 말 들어보셨습니까?

'누군가 해내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불가능한 것이었다.'라는 말을요.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받침 하나가 있고 없고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차이는

'좋아, 조금만 더!' 작은 습관의 힘에서 판가름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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