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감의 기술 Feb 19. 2021

돈 한 푼 들지 않는 깜짝 놀랄만한 선물

웃음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공개합니다.

 돈 한 푼 들지 않는 아주 귀한 선물입니다. 이걸 싫어하는 분들도 가끔 계시지만 그런 분들도 이것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마구마구 가져가도 절대 모자라지 않습니다.


이것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이것이 잔잔하게 번지면 미소가 되어 분위기가 한껏 부드러워지고요,

이것이 재치와 결합하면 기지가 되어 어려움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비판과 어울리면 풍자가 되어 사회적 약자들에게 위로가 됩니다.

이것에 차가움이 담기면 조롱이 되어 자칫 비웃음을 사거나 놀림을 당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이 따뜻함을 품으면 해학이 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더 알아볼까요?

 이것은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방식의 하나이자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지닌 생존 본능 중 하나입니다. 세상 어디서나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가지고 다니며 자주 보여줘야 합니다.

 이것은 사람이 지닌 650개의 근육 중 231개, 얼굴의 80개 근육 중 15개, 206개의 뼈를 동시에 움직이는 운동입니다. 게다가 1천억 개의 뇌세포를 고르게 자극하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이것을 한 번 하면 윗몸일으키기 25회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쫄쫄 굶는 다이어트보다 효과가 좋을 듯합니다.

 이것을 자주 하면 할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여주고 엔도르핀 같은 건강 호르몬 수준을 높여 면역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천연 마약을 거저 얻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것은 심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치솟았던 혈압을 안정되게 합니다. 뒷골 땡기시는 분은 이것을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신체적 영향뿐만 아니라 정서적 긴장을 감소시켜 주는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지친 뇌를 쉬게 하여 분노, 원망, 죄의식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요가와 명상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것만 자주 하셔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은 마음과 서로 교감합니다. 마음에서 비롯되는 표현이지만 이것을 계속하는 실천이 마음을 바꾸기도 하고 사고의 관점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것을 한바탕 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드니까요.

 이것은 고통을 완화하고 행복감을 증대시켜 주고요, 타인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이것을 잘하는 사람이 대인관계도 더 잘한다고 합니다. 이것만 잘해도 분위기 메이커가 됩니다.


 이것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났지만 나이 들수록 잊어버립니다. 어려운 행위도 아닌데 말이죠.

 먹고사는 일에 정신이 팔리고 나날이 삭막해지는 세상이라며 이것을 할 여유조차 없다고 합니다. 이래사나 저래 사나 한 세상인데 기왕이면 이것을 많이 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줘서 굳었던 얼굴 근육도 풀어주고요, 횡격막이 상승과 하강 운동을 하여 꽉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고 움츠렸던 어깨도 활짝 펴고 싶습니다. 이것을 많이 해서 스트레스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되찾고 싶습니다.

 이것은 화, 걱정, 불안, 울화통 같은 좋지 않은 감정에 대항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바로 웃음입니다.  




삶의 무게가 버거워 잔뜩 인상만 찌푸린 일상을 한바탕 웃음으로 날려 버리고 싶습니다.

조소, 냉소, 자조, 비웃음보다는 파안대소, 포복절도를 하고 싶고요. 박장대소도 좋습니다.

기분 좋은 소식이라고는 없는 요즘에 풍자와 해학을 담아 모든 이가 속 시원하게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더구나 웃음은 돈 한 푼 들지 않는 깜짝 놀랄 선물입니다.

매일매일 뿌려도 모자라지 않고 사치를 마구 부려도 없어지지 않는 만병 특효약입니다..

다들 이런 선물을 받고 웃고 있는데 혹시 나만 받아놓고도 웃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급우울해집니다.

  

웃을 일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입니다.

웃을 일 없다면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소소해도 웃을 일을 만들어서 살아야겠습니다.

웃을 일이 정말 없지만 선물을 억지로 만들어서라도 웃어야겠습니다.

돈 한 푼 들지 않는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많이 주고받는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14화 최선을 다했다는 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