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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의 기술 Feb 15. 2021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힘, 평정심


 중요한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에게 이런 말로 격려합니다.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만 해"

 생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투수가 감독에게 듣는 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기죽지 말고 평소 던지는 대로만 던져! 알았지!"

 처음으로 무대 위에 오르는 배우가 듣는 말도 비슷합니다.

"쫄지 말고 평소처럼 하면 돼. 응~"

 긴장이 극에 달하고 초조함이 몰려오는 순간에 평소 하던 대로 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가수 아이유가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은 '이것'에 집착하는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들떴다 싶으면 기분이 안 좋아지고 통제력을 잃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말입니다.

 바로 평정심입니다.

 긴장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쫄지 않고 평소대로 하면 된다고 하지만 관건은 평정심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진정한 어른이 되게 하는 성품을 하나 고른다면 어떤 것을 가지고 싶습니까?

 인생을 여유롭게 바라보며 행복하게 하는 태도가 있다면요?

 아마 평정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람 잘 날이 없는 인생살이에 감정의 기복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을 보면 절로 안정감이 느껴지고 믿음이 갑니다. 평정심을 유지한다는 건 어떠한 상황에서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하게 행동한다는 의미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분노의 이불 킥을 날리거나 혹은 좋아서 어쩔 줄 모를 때도 균형 있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유쾌, 상쾌, 통쾌한 일이 있어도 쉽게 희희낙락하거나 거들먹거리지 않습니다. 괴로운 일이 생겨도 쉽사리 좌절하지 않고 정신줄을 놓지 않습니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세상의 소란함과 일분일초를 다투는 조급함에 들뜨지도 흥분하지도 않고요.

 앞날을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매사에 떨지도 쫄지도 기죽지 않고 늘 하던 대로 뚜벅뚜벅 그저 그냥 걸어가는 마음가짐,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힘이 평정심입니다.  




 ‘평정심을 잃지 마라’

 앞으로 우리는 이 말을 얼마나 많이 이야기하게 될까요? 또 얼마나 많이 들으면서 살게 될까요?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건 뿌리가 약해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거센 비바람에 중심을 잡으려고 굳세게 서있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진정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생을 보다 길게, 넓게, 깊이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야 하겠고요.

 이런저런 크고 작은 일들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얼마나 더 많이 흔들려야 담담함이 마음의 중심으로 잡을 수 있을까요?


 쉽게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이 있으면 마음이 굳건해지고 갑작스러운 불행이 닥쳐와도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합니다.

 요란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마음의 참된 힘인 평정심.

 올해는 아니 앞으로 사는 동안 그 무엇보다 흔들지 않는 편안함, 평정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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