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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의 기술 Dec 10. 2021

한 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 실패가 신의 선물이 되려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

 '실패를 해본 사람이 성공하는 법이다',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이외에도 실패에 관한 명언은 무지 많습니다. 그만큼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는 의미, 살면서 실수 한번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뜻입니다. 


 아는 시험 문제를 틀리고, 쉬운 일을 엉뚱하게 처리하는 사소한 실수부터 오랜 시간 공들여온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정말이지 꼭 성공하고 싶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할 때 실망을 하고 의기소침해집니다. 그러면 이런 말로 위로를 하곤 합니다.

 "한 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야"라고요.

 전쟁을 하다 보면 한 번쯤의 실수는 흔히 있는 일, 사람인 이상 하는 일에는 실수나 실패를 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시행착오를 겪고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실수해서 후회하고, 실패해서 좌절을 맛본 적도 한두 번은 아니었을 테죠. 실수나 실패는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천지를 창조하신 조물주도 인간을 만든 걸 후회하셨다고 하니 그 후예인 우리는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 10번 시도하면 9번은 실패했다. 그래서 10번씩 시도했다"라고 말한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면 실패율을 두 배로 늘려라"라고 한 IBM의 창업자 토머스 왓슨,

 "나는 선수 시절 9,000번 이상의 슛을 놓쳤다. 300번의 경기에서 졌다. 20여 번은 꼭 승리로 이끌라는 특별 임무를 부여받고도 졌다. 나는 인생에서 항상 실패를 거듭해 왔다. 이것이 내가 성공한 정확한 이유다"라고 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까지.

 실패는 단지 성공의 전 단계에 불과하다며 실패를 지속적으로 하면 할수록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고 말합니다. 여러 번의 실패가 오늘날의 성공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는 후보자를 채용 심사할 때에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화려한 스펙도, 우수한 실적도 아닌 실패한 경험이라고 합니다.

 실패를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큰 어려움에 부딪히면 쉽게 당황하여 갈팡질팡, 혼란스러워하는 반면 실패를 당하고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선 본 사람은 흔들려도 중심을 잃지 않고 냉정하게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아이가 걸음마를 하기 위해 수천 번의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두발로 일어설 때까지 말이죠.

 아무리 뛰어난 실력자라도 처음에는 서툴고 틀리고 실패하면서 지금의 그 위치에 올랐습니다.

 세계를 제패한 챔피언 역시 뼈아픈 패배를 딛고, 어려운 고비를 숱하게 이겨냈기에 얻은 영광의 자리입니다.

 큰 성공하기까지는 쓰라린 실패가 필수 코스처럼 도사리고 있습니다. 힘든 싸움일수록 성장의 열매는 그만큼 달콤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잘하고 뛰어나게 성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실패와 패배의 나락 속에서 배우기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실패에서 배우는 지혜도 아무나 얻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패를 그저 실패로 여기고 낙담만 한들 바뀌는 것 또한 아무것도 없습니다.

 실패가 성공을 만드는 이유, 실패를 해서 원하는 결과를 당장 얻지 못했지만 실패 속에 묻어 있는 지식과 경험, 인내와 생각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니까요. 뒤뚱뒤뚱 잘 걷지 못하던 아이가 수없이 넘어지고 나면 어느 순간 힘차게 달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실패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아프고 싶지는 않습니다. 실패를 하면 낙심합니다. 무능력함과 좌절감에 빠져 자신감도 잃어버립니다. 실패하면 찌질해지기도 합니다. 찌질한 생각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면 찌질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실패는 하나의 과정일 뿐 결과가 아닙니다. 지금 실패가 내 인생의 전부는 더더욱 아닐 테니까요. 실패하더라도 자신을 위해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실패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진짜 문제는 같은 실패를 또 하는 데 있습니다.

 실수나 실패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도 왜 실패했는지 그때의 문제점을 잘 정리하고 보완한다면 내일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될 거고요, 설령 내일 또 실패하더라도 성공에 다가서고 있을 겁니다. 아울러 실패할까 하는 두려움을 이기는 내공을 키우면서 실패를 겪고 딛고 일어서는 과정은 내가 더 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실패는 신이 내린 선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이 인간을 더 크게 쓰기 위해 먼저 내리는 게 실패와 좌절이라고 하니까요.  




 당나라의 황제가 패전을 하고 돌아온 휘하의 장수에게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는 것은 병가에서 늘 있는 일이다'라며 위로를 했다는 일화에서 유래된 '한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一勝一敗 兵家之常事)'.

복잡하고 어려운 전쟁 준비를 하다 보면 한 번 실수는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피해를 안긴 병사일지라도 처벌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처벌보다는 사안에 따라 용서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나아가 실수를 회복할 기회를 주는 게 낫다는 뜻이 있습니다. 자신의 실패를 만회하고 큰 공적을 세울 수도 있으니까요. 


 실패를 통해 어제보다 오늘이 점점 나아지고 있고 조금 더 성장하면 값진 실패입니다. 그러니 실패에서 배우는 사람은 더욱 강해지는 일만 남았다고 이야기합니다. 패배와 역경을 딛고 역전하는 드라마가 찬란하게 더욱 빛나는 법입니다. 


 실수에서 배우고 실패를 털고 일어나라는 의미인 한 번의 실수는 병가의 상사, 실패에는 신이 내린 선물이 들어 있으니 한 번 더 버텨보는 걸로요.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그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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