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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의 기술 Mar 25. 2022

오늘도 굳세게! 끈기와 인내로 뚝심 있게!

 사랑하는 오빠들이 마법에 걸려 백조가 되었습니다. 그 마법을 풀려면 쐐기풀로 옷을 지어 입혀야 합니다. 쐐기풀에 찔려 가며 실을 뽑아내고 밤을 새워 뜨개질을 한 땀 한 땀 뜨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옷을 입히기 전까지 입이라도 벙긋하면 모든 게 허사가 되어 버립니다. 마녀라는 비난을 받아 가면서도 엘리자 공주는 백조 왕자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뚝심 있게 말입니다. 


 받아쓰기를 하고 나면 맞춤법 틀린 낱말을 100번씩 써내곤 했습니다. 배움이 뭔지도 모르면서 연필에 침을 묻혀 꾹꾹 눌러쓰며 100번을 다 채웠습니다. 그래야 집에 갈 수 있었으니까요.

 큰 통에 수북이 쌓여 있는 콩나물을 하나하나 다듬는 수고도, 맛있게 먹으려고 일일이 반죽하고 팔이 빠져라 밀고 정성스레 빚는 송편도, 배추를 사다 나르고 양념을 고루고루 발라 수북이 포개 놓는 김장도 가족을 위해서라면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편법을 쓰거나 요령을 피우지 않고 곧이곧대로 해내는 이런 힘을 뚝심이라고 부릅니다.  




 굳세게 버티거나 묵묵히 감당하는 사람을 가리켜 뚝심이 세다고, 좀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불뚝 힘을 낼 때 뚝심을 부린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 이루려면 뚝심이 있어야 합니다. 공부든 일이든 꽃길이나 평탄 대로만 있을 수 없습니다. 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은 나타나기 마련이고 힘겨운 고비도 찾아 있는 법이니까요. 장애물을 딛고 고비를 넘기고 다음 단계로 올라서야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게 성취의 수순, 그러려면 뚝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남들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꼭 이루고 싶은 원대한 꿈을 가져도, 누가 봐도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뚝심이 없으면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오고, 뚝심이 부족하면 용두사미로 그치기 십상입니다.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어도 뒷심이 부족해 실패하는 사람도, 천재라고 칭송이 자자했지만 노력이 모자라 낙오한 사람도 주위에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뚝심과 비슷한 말로는 끈기를 들 수 있습니다.

 끈기를 영어로 하면 perseverance, 근데 perseverance에는 인내라는 뜻도 있습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우리를 더 강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계기로 삼으라는 조언을 듣습니다. 위기는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과정이라고 하면서요. 그러려면 인내심으로 버텨야 하고, 온갖 실망과 역경에도 꿈을 향해 끈기 있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끈기와 인내가 일란성쌍둥이처럼 같은 단어 perseverance라고 표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재능과 도구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끈기가 부족해 중도에 그만두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 간 만 못하리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항간에는 간만큼 이득이라고 반론도 있지만 어정쩡하게 중단하면 이도 저도 죽도 밥도 되지 않은 게 대부분일 테죠. 


 창의성도 끈기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깊게 생각하고 처절하게 고민한 만큼 나오는 게 창의성, 그러니 아이디어도 끈기만 있으면 찾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꿈을 이루고 목표를 성취하려면 가져야 할 열정, 열정도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 식지 않고 빛을 발합니다. 그래서 뚝심인 끈기는 꿈을 위한 양식이라고 합니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들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꽃도 아니고, 사람의 이목을 끌만한 화려함도 없습니다. 무관심도 모자라 이리저리 짓밟히기까지 합니다. 말이 좋아 야생화지, 눈길 한번 받지 못하는 잡초 신세이지만 끈기와 인내로 들판 한구석에서 앉은뱅이 꽃으로 피어납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자신의 길만 묵묵히 갈 뿐입니다. 


 흔히들 삶은 버텨내는 거라고 합니다.

 지금 온 세상에 불어닥친 역병을 이겨내려면 역병이 물러갈 때까지 끝까지 버텨내는 게 우선입니다. 삶이 힘들어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언젠가 내 인생에도 무지개가 피어날 거라는 기대로 오늘을 버텨냅니다. 휘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뚝심 있게 끝까지 버텨낸 나무가 풍성하게 열매를 맺고 길가에 야생화가 화려하게 꽃을 피우듯이 말입니다.  




 승리는 가장 끈기 있는 자에게 돌아간다고 그럽니다. 끈기는 항상 이기게 되어 있다고 하면서요. 왜냐면 될 때까지 발휘되는 게 끈기이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절권도의 창시자이자 액션 영화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이소룡이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성공을 의한 세 가지 열쇠는 이것이다. 첫째는 끈기, 둘째는 끈기, 셋째도 끈기!!"라고요. 


 누구나 먹고사는 일 앞에서는 뚝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사지로 내몰릴지도 모르는데 어쩌겠습니까?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에서 해결하는 방법, 오늘도 굳세게! 끈기와 인내로 뚝심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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