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지수 Apr 15. 2024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을 때...

행복일상

April 15, 2024 / 일이 많을 때 어떻게 하지?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 빡빡한 데다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월요일, 아침부터 나의 무거운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축축하게 비가 내렸다. 


아침부터 고객의 급한 요청에 응답하는 메일로 하루를 스타트했다. 


간단한 업무를 마친 후 사전 인터뷰 일정이 있어서 고객사로 바로 이동해야 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교육 준비로 고객사의 대표님과 진행하는 아주 중요한 인터뷰였다. 


이런 경우 보통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오후에 천안에서 강의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를 가지고 나왔다. 


역시나, 비가 오는 날은 어김없이 차가 밀린다. 여유 있게 출발했지만, 도로 사정은 내 사정을 몰라준다. 


급하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는 데, 지정번호 주차 공간인 걸 미처 보지 못하고 주차를 했다. 

오 마이 갓! 다시 뛰어와 차를 뺐다. 다시 고객 전용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주차하고 급하게 올라갔다. 


인터뷰 시작! 


1시간 30분 동안 대표이사님과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또 이어 HR 담당자와 교육을 위한 세부 논의 및 협의 미팅을 1시간 더 진행했다. 


끝나자마자 빠르게 차를 이동해서 나왔다. 천안으로 달려야 했다. 새벽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정말 숨 쉴 틈이 없었다. 거기다 사이사이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에 회신... 그러면서 운전... 


그러다 을지로 입구 교차로에서 신호에 걸려 차를 멈췄다. 


마음의 조급함을 절제할 필요가 있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감정을 가다듬었다. 그러다 창밖으로 보이는 건물의 글귀 간판이 눈에 띄었다. 


April 15, 2024 / 을지로 입구역 교차로 앞



빗물로 잘 보이지 않는 창문을 와이퍼로 닦아냈다. 빗물이 씻겨 내려가면서 글귀가 선명하게 보였다. 

그리고 조급했던 내 마음도 차분해지면서 선명해졌다. 


'지수야! 너무 급해~~. 어차피 한꺼번에 많을 일들을 다 처리할 수 없잖아. 워~워~ 차분해지자!'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을 때, 조급함과 긴장감이 밀려온다. 그런 감정의 상태에선 일을 그르치기 쉽다. 릴랙스 하고 차분해져야 한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개입하고 노력해야 찾을 수 있는 평온이다. 


일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건 딴 게 없다. 한 번에 하나씩 그리고 천천히 할 수밖에.....


일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건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하는 거야!


지수 생각





#행복일상 #깨달음 

#씨오디이 #CODE #기업교육 #조직개발

#송지수 가 함께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아리야~ 아리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