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지수 Apr 26. 2024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

행복일상

몇 년 전 국민대학교 경영학부에서 리더십 과목을 맡아 강의를 한 적이 있다. 한 2년 정도 했던 것 같다. 교양 강좌여서 다양한 과에서 리더십에 관심 있는 열정적인 학생들이 신청을 해왔다.

열심히 하는 미래의 주역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기업 강의만 해오다, 풋풋하고 열정적인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신선하고 즐거웠다. 원가 더 알려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 열정이 생기는 시간이었다.

그때가 계기가 되어, 몇몇 학생들이 SNS에 친구 신청을 해왔다. 얼굴을 아는 학생도 있지만, 국민대라는 것 외 얼굴을 전혀 모르는 학생들의 친구 요청에도 기쁘게 수락을 했다.

오늘 아침에 페이스북에 긴급하게 포스팅된 글 하나가 있었다.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었지만, 국민대 출신의 친구였다. 친구 요청을 수락했었고, 가끔씩 페이스북에 포스팅하는 글을 읽기도 했다.

그런데,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딸아이 해나가 심장병 투병으로 아픈 사연은 이미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투병 중에 바이러스 감염이 되어 악화되었고, 에크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갑자기 수술비가 3000만원이 필요한 절박한 심경을 올린 글이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이 소식을 읽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큰돈은 아니지만, 바로 입금을 했다. 어떻게든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선행이란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칸트


선행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내가 무언가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드린다. 해나가 꼭 이겨내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힘을 내서 이 어려움을 꼭 이겨낼 수 있도록…

‘해나야!!! 이겨내자!!! 꼭!!!’

#간절함 #선행 #의무 #기도 #감사

#행복일상

#씨오디이 #CODE #기업교육

#송지수 가 함께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나의 퀘렌시아(Querencia)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