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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지수 May 02. 2024

내민 손, 잡아주기

파인딩리더십


내가 하는 일은 참 많다.


강의를 하고, 고객과 다양한 목적으로 미팅을 진행하고, 연구&개발하고, 팀과 조직을 들여다보며 컨설팅을 진행하고, 또 회사도 경영하고...

그 외,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남편의 둘도 없는 친구이기도 하다. 그 외 역할도 많다.


나의 역할과 책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리더십 워크숍을 진행할 때 워밍업으로 자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당신을 한 단어로 표현해 보기'이다.

한 단어로 표현하는 게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아서, 참가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나의 경우를 샘플로 간단하게 전달한다.

May 2, 2024 / 리더십 워크숍 워밍업 중 하나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119'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저를 찾아주는 것 같아요. 긴급하게 불을 꺼야 할 때는 언제나 제가 나서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119처럼 저를 찾아주시면 제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토치'라고 하고 싶습니다. 캠핑을 가보면 이 녀석이 없으면 곤란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특히 불을 피울 때는 토치가 꼭 필요했습니다. 예전에는 저를 태양이나 강렬한 불빛... 뭐 이렇게 활활 열정적으로 타오르는 측에 비유했다면, 지금은 그것보다는 다른 사람이 잘 타오를 수 있도록 불을 살짝 지펴주는 역할이 더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 토치가 저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나는 토치와 119 역할을 하고 있다. 고객들도 급할 때는 항상 나를 찾고,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다.


화요일 저녁 늦은 시간이었다. 한 고객사의 부사장님께서 늦은 시간 너무 죄송하다며 급하게 연락을 주셨다. 긴급하게 의논할 부분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에 전화 주신 거라면 얼마나 급하신 일일까 싶었다. 전화를 받아서 상황을 듣고, 그 시간에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해 드리고, 미팅 약속을 잡고 전화를 끊었다.


솔직히 업무 외 시간이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급해서 내민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나의 역할은 내민 손을 잡아는 주는 것이다. 그리고 찬찬히 상황을 잘 듣고, 질문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전달한다. 내민 손을 소중하고 따뜻하게 잡는 것이 나의 존재 이유이자 내가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민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사람'이고 싶다!



누가 손을 내밀면, 따뜻하게 그 내민 손을 잡을 것이다. 때와 상황과 상관없이, 꼭 잡을 것이다!


내민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것이 나의 역할입니다!
지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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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수 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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