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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지수 Jun 05. 2024

설레게 하라!

파인딩해피니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때, 무엇을 사야 할지 어떤 종류를 선택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된다. 아마도 선물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주고 싶고, 그 선물을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상대방이 내가 한 선물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선물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모두 설레게 한다! 


어떨 땐 내 것을 고르고 선택하는 것도 선택 장애(?)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들다. 하물며 상대방에게 주는 선물은 오죽할까. 그 선택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 


얼마 전, 결혼기념일이었다. 남편과 나는 기념일을 어떻게 보낼 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해야 하나, 특별한 곳을 예약해서 멋지고 근사한 저녁을 먹어야 하나, 여행을 떠나야 하나...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다, 둘 다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벤트(?)는 치우고, 그냥 서로가 좋아하는 야구장을 가기로 결정했다. 거기다 LG와 두산의 경기라 더 흥미진진했다. 둘이서 좋아하는 야구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로 결정한 것은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 


야구장의 날씨가 그림처럼 예뻐서, 바로 SNS에 '결기(결혼기념일)를 기념하며 야구장에 왔다'라는 소식을 올렸다.



May 31, 2024 / 결혼기념일 잠실야구장에서! LG:두산 (LG의 승리, 승요가 되다!)



포스팅한 지 아마 2~3분이 채 안 돼서 바로 카톡이 울렸다. 그리고 '결기'를 축하하는 메시지와 선물이 도착했다.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건,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뜻밖의 지인(특별한 인연의 지인=예전 강의를 진행하면서 만나게 된 귀한 분)에게서 온 선물이었다. 타이밍이 완전 대박이었고, 선물과 메시지 또한 감동이었다. 



아~~ 선물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 선물은 상대방을 설레게 하는 것이 중요한 거구나!!! 또 한 번 배운다.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설레게 하는 선물



우선, 선물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축하를 해줘야 할 때를 놓치지 않고, 상대에게 바로 축하를 건넬 때 상대방은 설렌다. 생일이나 기념일이 한참 지나서 축하를 한다면 물론, 축하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지만 그 기쁨과 설렘은 훨씬 덜할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이 선물을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 당신에게 왜 이 선물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미(가치) 부여'가 더해져야 한다. 그냥 꽃이 아니다. '작약(Peony)'이다! 여러 가지 꽃 중에 왜 '작약'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덧붙이는 것이다. 


'늘 함박웃음이 가득하신 분이라 함박꽃(작약)이 잘 어울릴 듯합니다.'라는 이 표현 자체가 설렘을 준다. 비싸고 좋은 선물만이 상대방을 설레게 하지 않는다. 아주 작고 소소한 것일지라도, 상대방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라는 특별한 표현을 전달할 때 비로소 감동을 선사하고 설레게 한다. 나는 평소 꽃을 좋아하지만, '작약'은 처음이다. 생소하기도 하면서, 특별한 느낌이었다. 


그때 받은 꽃 선물이 어제 도착했다. 바로 이 작약이다! 

상자를 조심스레 뜯어 꽃병에 작약을 꽂았다. 더운 날씨에 풀이 죽은 거 같아, 얼음 몇 알을 꽃병에 함께 넣었다. 


June 4, 2024 / 나를 설레게 한 꽃, 작약!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이렇게 함박꽃으로 변해있었다. 웃음이 났다. 마치, 늘 함박 함박 잘 웃는 나 같다. ㅎㅎㅎ


작약, 나를 설레게 한다! 


June 5, 2024 / 하루 만에 함박꽃으로 변한 작약


누군가를 설레게 해 보라! 당신을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다!



#파인딩해피니스 #결혼기념일 #결기 #선물 #설레게하라 #타이밍 #의미부여 

#씨오디이 #CODE #기업맞춤교육 #리더십 #코칭 #상황적리더십 #Situational Leadership 

#송지수 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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