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딩리더십
우연히 알게 된 드라마, 한석규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친자)'! 이 드라마에 빠져서 앉은자리에서 연속 5편을 시청했다.
이 드라마에 빠진 이유를 묻는다면, 한마디로 '인간의 감정 전이'를 아주 세밀하고 민감하게 다루기 때문인 것 같다.
미스터리한 전개 속에 끊지 못하게 하는 다음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적으로 자아내고,
수면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비밀스러운 생각과
그 생각을 함부로 꺼내지 못하면서 겪는 내적 갈등과 고뇌를 아주 세밀하고 디테일하게 잘 표현하는 드라마다.
아주 디테일하고 세심한 내적 감정을 한석규와 출연하는 많은 배우들이 아주 잘 표현하고 연기한다. 연기가 아주 일품이다.
한석규 배우는 국내 유일의 경찰대 출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 역을 맡았다. 채원빈이라는 배우가 딸 장하빈 역을, 엄마 윤지수 역을 오연수 배우가 맡아 열연한다.
어렸을 때 장태수와 윤지수의 아들이 벼랑에서 떨어져 죽는 일이 발생한다. 그 아들의 죽음에 같이 현장에 있었던 딸, 장하빈을 아빠인 장태수가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유는 동생과 술래잡기를 하면서 누나가 동생 눈에 묶어줬던 손수건이 땅에 묻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딸을 추궁하며 의심하기 시작한다.
가정의 파탄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딸을 의심하는 남편이 끔찍하게 싫어서 더 이상 살 수 없었던 윤지수는 남편과 이혼하고 딸을 데리고 떠난다.
딸, 하빈이는 마치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처럼 친구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타인의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도덕적 능력이 부족한 아이다. 엄마로서 딸을 평범하게 키우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리 하빈이 남들처럼 평범하게 키울 거예요!"
엄마 윤지수는 딸을 최선을 다해 평범하게 키워나가려고 노력하지만, 스스로는 마음에 깊고 어두운 병을 앓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본인도 딸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에 직면한다.
그 사실을 직면하고 스스로 오열하며 괴로워한다. 딸을 의심하는 남편을 벗어나 스스로는 그 어두움으로부터 벗어나 보려고 하지만 스스로도 딸을 의심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못 이겨 목숨을 끊게 된다.
이 장면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된다.
첫째, 사람의 감정은 바이러스가 전염되듯이 옆 사람에게 전이된다는 사실이다. 바이러스만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사람이 뿜어내는 감정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야 한다.
빠르게, 때론 천천히 저며든다. 아무리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감정이라는 것은 전파력이 뛰어나다. 부정적인 감정은 전파력이 더 파괴적이다.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믿음이나 가정을 강화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이에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축소시키는 심리적 경향을 말한다. 이는 새로운 정보나 사실이 주어졌을 때, 사람들의 의사결정과 판단이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심리적 현상이다.
장태수 아빠는 딸 장하빈을 보면서 "너 거짓말하지 마! 내가 다 확인했어!"라고 추궁한다. 본인이 믿고자 하는 방향대로 모든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 모습이 보인다. 모든 화살은 딸, 장하빈에게로 향해 있다. 다른 시각은 이미 사각지대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 확증편향에 빠져 있는 모습이 나온다.
가장 가까운 남편이 딸아이를 의심하고 있는데, 아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 쳐봐도 그 의심의 감정의 고리를 끊어내기는 정말 어려운 것이다.
두 번째는 사람은 아무리 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있더라도 마음의 병을 이겨내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육체적인 건강이 아무리 좋아도, 마음의 건강이 나쁘면 삶의 만족도나 행복감이 낮아진다. 반면, 건강한 정신적 상태는 일상의 즐거움과 삶의 의미를 찾는 데 큰 도움을 주며, 사회적 관계, 일, 여가 활동 등에서 행복을 느끼게 한다.
엄마 윤지수는 아무리 외부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의 의심의 병이 점점 심해지면서 심각한 우울증을 겪게 된다. 자신의 병든 마음을 스스로 어떻게 해결할 수 없게 된다.
마음과 정신의 건강을 돌봐야 한다. 이 부분은 수면 깊숙이 들어가 있어서 지나치기 쉽다. 꼭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케어해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사람은 옆에 좋은 사람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감정의 전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감정과 마음의 건강을 잘 돌봐야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내 옆에 좋은 사람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 내가 배울 수 있는 사람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힘이 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 된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이 안정되고, 정서적인 지지를 받으며, 행복감을 느낀다.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인간관계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안이나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명백하다. 정서적으로 지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인생에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게 해 주고 어떤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와 힘을 나누게 된다.
감정이라는 무서운 전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감정이라는 병이 바이러스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건강한 마음과 감정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소중히 다루고 케어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옆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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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수 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