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아침

도둑놈 심보였던 나의 마음

by 뽀시락 쿠크

퉁퉁 부은 눈을 가늘게 뜨며 오늘을 맞이한다. 역시 늦게 자는 건 나에게 맞지 않는다.


어젯밤, 회사 일과 사람 관계가 힘들다는 생각에 휩싸여 이런저런 부업을 찾아보다 잠이 들었다. 그 결과 내 알고리즘은 온통 부업 이야기로 가득해졌다.


"요즘 AI로 영상을 만들어 돈을 번다는데?" "구매대행으로 큰돈을 번다는데?" 세상에는 참 부지런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도 분명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냈을 텐데, 나는 그저 침대에 누워 영상만 보며 '대단하다, 멋있다, 부럽다'는 감탄사만 내뱉고 있었다.


문득 깨달았다. 나는 그저 쉬운 길만 찾고 있었던 게 아닐까.


강의 하나 결제하면서 '이번엔 할 수 있을 거야'라는 순간적인 의지만 사고 있었던 건 아닐까.

정작 중요한 건 실천하고 꾸준히 해나가는 것인데 말이다.


되돌아보니 하고 싶은 것만 잔뜩 많고, 갈팡질팡 여기저기 찍어 먹기만 바빴다. 마음이 조급해서 문제였나 보다. 시간이 걸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나는 마치 도둑놈 심보로 당장의 결과만 원했던 것 같다.


아침의 찬 공기가 얼굴에 닿으며 정신이 맑아진다.


무엇이든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남들의 성공 스토리에 현혹되어 조급해하기보다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차근차근 생각해 봐야겠다.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진짜 성장의 시작이 아닐까.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걸어가 보자.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새벽 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