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살기의 기술

불안을 달래는 방법

by 뽀시락 쿠크

심장에 돌덩이 하나가 얹혀 있는 기분이다. 휴일이 끝나고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크게 심호흡을 해본다. 들숨에는 맑고 긍정적인 기운이 들어오고, 날숨에는 불안이 함께 빠져나가길 바라며.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지금 상황이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모양이다. 너무 앞서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 마음이란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어제 잠들기 전 품었던 생각들이 아침 눈뜨는 순간 그대로 이어진다. 그래서 잠들기 전 마음을 좋은 상태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나 보다.


오늘 아침은 유독 몸과 얼굴에 힘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다. 아침에 하는 글쓰기는 나를 가장 솔직하게 마주하게 한다. 굳어진 턱근육을 살살 마사지해 보고, 목도 좌우로, 위아래로 천천히 풀어본다. 주말 아침, 가볍게 시작해서 오늘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자.


인간의 기본 상태는 편안한 상태라고 한다. 매일 편안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마음 건강에 더 신경 써야겠다. 신기하게도 글을 쓰고 나니 가슴을 짓누르던 돌덩이가 사라진 느낌이다.


지금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미래를 과도하게 걱정하며 미리 불안해하지 말자. 또다시 다짐해 본다. 생각보다 최악은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 이 시간들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것이다. 나중에는 웃으면서 "그런 때도 있었지" 하고 말하게 될 테니까.


마침 읽고 있던 책에서 만난 문장이 나에게 건네는 위로처럼 다가온다.


"당신이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해서, 그것이 인간으로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지 말라. 오히려 인간에게 가능하고 또 인간의 본성에 맞는 일이 있으면 당신도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라."


"미래의 일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 필요하다면 당신은 지금 눈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는 그 이성으로 미래의 일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주말 아침을 기분 좋은 재즈와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해야겠다.

오늘은 오늘의 하루를, 내일은 또 내일의 하루를 살아가면 된다. 하루만 살기.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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