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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채우는 시간

나를 위한 실험 계획

by 뽀시락 쿠크

연휴 간 뱃속을 가득 채운 음식으로 인해 단식이 필요하다 느꼈다.

배에서 소화가 안 되는 듯한 꾸르륵 소리가 났다. 소리가 너무 커 옆사람도 다 들릴 정도였다. 설탕, 밀가루, 나쁜 기름, 튀김, 유제품을 다시 줄이고 식단 관리가 필요함을 느꼈다.


최근 유튜브에서 아침 공복에 맹물보다 소금물을 마셔주는 것이 미네랄 성분 보충과 피로 회복에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분간 소금물 마시는 습관으로 내 몸 상태 변화를 테스트해 봐야겠다.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많아 나를 대상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곤 한다. 나에게 좋은 음식이나 루틴을 찾아가는 과정이 설레고 재미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것이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그래서 직접 실천해보고 내 몸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알 수 있으니까.


내일을 디톡스의 날로 지정해 간헐적 단식과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해보려 한다.

음식으로 가득 찬 몸을 비우고, 디지털 기기로 가득 찬 시간도 비워보려 한다. 오랜만에 해야할 일의 목록을 끄적이며 계획표에 맞춰 하루를 보낼 생각이다.

연휴 동안 마음껏 먹고 즐겼으니, 이제는 몸과 마음을 정돈할 시간이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고, 쉬어야 다시 달릴 수 있다.

나 스스로를 비우고 채우는 시간으로 주말을 보내야겠다.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가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천천히 찾아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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