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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상구 30

훈민정음

 

서울의 중심은 바로 광화문일겁니다.

광화문광장은 요즘  광장의 대로가 더 확장되고 넓어졌는데

저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이  있을때마다 틈을 내어걷곤  합니다.

주위에  볼거리들도  많아서  한번  여유있게  가보면  좋을 듯  합니다.

 ‘역사 위를 걷다’라는 주제 아래

우리나라 역사를 만나고 문화를 즐기는 과거와 현대를 연결하고  있지요.

또한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충무공이순신 장군상과 거북선 그리고 세종대왕 동상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조선의 4대왕으로  위대한 업적 중 하나는 바로 “한글” 창제입니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1443년 창제한 한글의 공식명칭인데요.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다르고 그렇기에 한문글자와는 서로 통하지 않으므로 백성들이 서로 제 뜻을 글로 표현하지 못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드니 사람들로 하여금 게 익혀서 날마나 사용하는데 편하게 하겠다’

라는 취지로  우리나라의 한글이  탄생되었습니다.

말과 글이 일치하면서 소리나 외래어까지 소리나는대로   문자로 옮기게 되었지요.

사실  한자를 사용하던 조선의 양반계급들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엄청난 반대를 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으로 볼 때 조선은 중국의 영향을 받고 있었고 게다가 엄청난 신분제도사회에 양반을 위한 것이 아닌 백성들을 위한 일인데 찬성할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 우리나라 언어 “한글”은 탄생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글”은 일제강점기에  엄청난

탄압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정체성인  고유의 글자와 말을 사용하지 못하게 억누르고 강제로 진압하죠

하지만  우리민족이  어떠한가요?

어려움 속에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민족아닙니까?

 금지된 시대에 우리말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우리 선조들은 ‘조선어 사전’을 편찬합니다

그리고 1926년 일제 식민지에 한글날을 제정하기도 했지요.


나라의 민족의 정신과 주체성은 바로 그나라  고유의 언어와 글자입니다.  

그렇기에     목숨을  바쳐 필사적으로 지켜낸  무구한 희생들이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는 손으로 글을 쓰기 보다 키보드 자판을 사용하지요.

그 습관 탓에 가끔  저는 연필이나 펜으로 글자를 쓸일이 있어  쓰게되면 비뚤비뚤 잘 써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말들을 줄여서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어쩔땐 무슨말인지 잘 이해를 못할때도 많아요.  


 눈물겹게 지켜온 우리말. 너무 쉽게 생각하며 소중함을 모르는 것은 아닌지 .. 반성하게 합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언어 “한글”을 아끼며 잘 사용해야 겠습니다.


한글점하나 조사 하나에도 문장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정말 섬세한 언어이지요.

얼마전 지인께서 무언가를  저에게 부탁하는 문자를 보내셨는데  

‘잘 부탁드려요’ 가 아닌 ‘잘 좀 부탁드려요’ 라고 주셨습니다.

‘좀’이란 단어를 뺐으면 더욱 좋았을걸 그랬다 싶었습니다.

직접보고 말을 하는 것이라면 그 뉘앙스를 잘 이해했겠지만 그냥 텍스트로  보게 되면 오해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저도  누군가에게 쓰는 문자와 글을 정말 신경 써야 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훌륭한 우리나라의 “한글”.

위대한 유산을  잘  사용하면서  따뜻한 온정을  나누 사회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2008년에  발표된 <아름다운 나라>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식적인 행사때 불려지는 단골 프로그램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국악과 양악의 퓨전음악 장르인데 가사가 참 좋습니다.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서 아름다운 고유의 언어를 쓰고 말하며  우리모두    행복 가득한  문으로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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