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0 아프면 안 돼

2026. 1. 18.

by 미스 프레드릭

아침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3시쯤부터 몸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

속이 더부룩하고 뭔가 메슥거리고 힘이 없다.

짝꿍의 친구들이 저녁에 오기로 했는데...

친구들을 이런 모습으로 볼 수 없는데...

체했나 싶어 식용가능한 페퍼민트 한 방울을 물에 타 마셨다.


짝꿍의 친구 가족이 만 3세 귀여운 꼬마아가씨와 함께 왔다.

꼬마아가씨의 귀여운 재롱에 아픈 줄도 모르고 신나게 같이 웃고 질문하고 답하다 보니

아픔도 잠시 잊게 됐다.


친구들이 가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아프면 안 되겠다.

저 에너지 덩어리를 아픈 몸으로 어떻게 감당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더라도

부모가 되는 건, 내 몸에도 좀 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짝꿍과 남아서 뒷정리를 하고 샤워를 하니 조금 기분은 낫지만 여전히 몸이 으슬으슬하고

기운이 없다.

내일부터 드디어 휴간데.. 아프면 안 되는데...

생강차를 진하게 한 잔 마시고 얼른 자야겠다.

원래 오늘 쓰려고 생각한 글이 있었는데 내일의 그리고 이번 주의 나를 위해 일단 오늘은 후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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