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는 시소처럼 균형을 맞추려 한다.
쾌락에만 집중하면, 뇌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통에게 1.5배에서 2배 정도 더 먹이를 준다.
반대로 고통을 먼저 선택하면, 그 뒤에 찾아오는 쾌락은 배가 되어 돌아온다.
쾌락과 고통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다.
반복될수록 뇌는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한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쾌락에도 점점 더 쉽게 물리고, 만족을 찾기 어렵게 된다.
이것이 쾌락의 악순환이다.
하지만 고통은 다르다.
고통 속에서 우리는 나 자신을 시험하고, 한계를 확인하며, 조금씩 성장한다.
시련을 극복했을 때 찾아오는 성취감과 자기 확신은
쉽게 얻은 쾌락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깊고 진하다.
고통을 선택하면, 그 뒤에 찾아오는 쾌락은 배가 된다.
왜냐하면 뇌는 이미 고통이라는 무게를 견뎌냈기 때문이다.
쉽게 얻은 쾌락은 뇌가 ‘그다지 가치 없다’고 느끼지만,
스스로 부딪힌 고통과 시련은 평생 잊히지 않는 만족감을 준다.
삶은 시소와 같다.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쪽은 내려온다.
하지만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오늘 나는 쾌락에만 기대지 않고, 고통을 맞이할 것이다.
그 선택이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진정한 성취감을 가져다줄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고통을 선택한다.
피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면서.
그 속에서 나는 성장하고, 삶의 깊이를 조금 더 느낀다.
그리고 그 뒤에 찾아올 쾌락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달콤함으로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