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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민 바리스타 Apr 08. 2020

유튜브 운영과 카페 운영의 공통점

유튜브를 잘 운영하는 방법과 카페를 잘 운영하는 방법의 공통점

유튜브를 잘 운영하는 방법과 카페를 잘 운영하는 방법의 공통점


■ 유튜브를 접는 가장 큰 이유

-> 첫 영상에 너무 많은 힘을 쏟는다. 그런데 조회수는 10회. 힘이 빠져서 오래 못한다.

                                                 - 구독자 152만명/ 유튜버 진용진


■ 카페를 접는 가장 큰 이유

-> 오픈에 너무 많은 힘을 쏟는다. 그런데 매출은 10만원. 힘이 빠져서 오래 못한다.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채널명은 [허밍의 서재] 허밍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의 이름이고, 뒤에 서재를 붙인 것은 주요 콘텐츠가 책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렇습니다.

 

그전에도 2~3번 정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려고 하다가 번번이 실패했었죠. 가장 큰 이유는 영상 편집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요즘 코로나 사태 덕분에(?) 매장도 한가해지고, 3월~4월에 들어왔던 강의들도 줄줄이 무제한 연기가 되면서 시간이 많아졌어요. 이때다!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죠.

 

어떤 콘텐츠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유튜브 대문도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테스트 영상도 몇 개 찍어봤죠. 하지만 막상 테스팅 영상을 찍어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더군요. 생각에서는 분명 괜찮을 것 같았는데, 막상 만들어보면 별로랄까요.


그러던 중 유튜버 중에서 [그것을 알려드림]의 진용진씨의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의 제목은 ’유튜브 편집자가 유튜버 700명 편집해보고 느낀점‘이었고, 6분 정도 되는 영상의 조회수는 185만회!


’유튜브를 잘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을 보다가 ’카페경영’과 ’유튜브 운영‘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유튜브를 접는 가장 큰 이유

-> 첫 영상에 너무 많은 힘을 쏟는다. 그런데 조회수는 10회. 힘이 빠져서 오래 못한다.


진용진씨가 700명의 유튜버들의 영상을 편집하는 일을 하면서 내린 결론이라고 합니다. 첫 영상에 너무 많은 힘을 쏟기 때문에 금방 지친다는 것이죠.


■ 카페를 접는 가장 큰 이유

-> 오픈에 너무 많은 힘을 쏟는다. 그런데 매출은 10만원. 힘이 빠져서 오래 못한다.


재미있는 것은 카페를 창업하고 1년 안에 접는 분들의 이유도 오픈 때 너무 많은 힘을 쏟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힘을 많이 쏟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힘을 쏟은 만큼 기대도 커지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 같습니다.


씨앗을 심었으면 그것이 자랄 시간이 필요한데 자꾸 열매가 없다고 조급해하는 것이죠. 그 조급함은 결국 실망으로 다가오고, 그러면 힘이 빠져서 그만둔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유튜브를 잘 운영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진용진씨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유튜브 채널을 잘 운영하려면

내가 시간과 에너지를 얼마 들이지 않고 자주 올릴 수 있는 영상, 그러면서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꾸준히 올려라


과연 내가 영상을 자주 올릴 수 있는가?

시간이 많이 드는가?

사람들이 계속 볼 수 있게끔 할 수 있는가?

편집도 자기가 직접 하는 것이 좋다 -> 맡기면 1편당 10만원~15만원정도가 드는데 나중에는 편집에 들어가는 돈을 감당할 수 없다

유튜브 로직은 시청시간과 조회수이다. 시청시간과 조회수가 일정이상 채워지면 추천영상에 내 영상이 뜨면서 자연스럽게 채널이 커진다. 영상을 여러개 업로드하는 것이 가능성이 더 많다. 시청자들은 5초 정도 보고 뒤로가기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라이트를 앞에 5초 정도 둔다.


■ 카페를 잘 운영하려면

나에게 맞는 카페를 창업하고, 내가 좋아하는 메뉴들로부터 시작하라. 그러면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의 커피와 음료를 고객에게 꾸준히 제공하라.


과연 내가 영상을 자주 올릴 수 있는가? -> 과연 내가 카페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

시간이 많이 드는가? -> 많은 시간을 카페에서 보낼 수 있을까?

사람들이 계속 볼 수 있게끔 할 수 있는가? -> 사람들을 계속해서 올 수 있게 할 수 있는가?

편집도 자기가 직접 하는 것이 좋다 -> 로스팅도 직접하는 것이 좋다.

맡기면 1편당 10만원~15만원정도가 드는데 나중에는 편집에 들어가는 돈을 감당할 수 없다 -> 원두를 받아서 쓰면 1kg당 20,000원~30,000원이 드는데 직접 로스팅을 하면 그것의 절반 정도로 생두를 받을 수 있다.    

유튜브 로직은 시청시간과 조회수이다. 시청시간과 조회수가 일정이상 채워지면 추천영상에 내 영상이 뜨면서 자연스럽게 채널이 커진다. -> 카페도 한 명 두 명 차근차근 고객을 모으다 보면 매출이 자연스럽게 커진다.

 

세상의 대부분의 것들이 비슷한가 봅니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되는 것. 그리고 씨앗을 심었으면 기다려야 되는 것.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세상이 알아준다는 것.


유튜브 채널 하나 만들면서 너무 거창해졌네요. 어쨌든 시작을 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50%는 달성했네요. 시간이 되시면 유튜브 채널 [허밍의 서재]에도 종종 놀러와 주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_20.04.08.수. 바리스타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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