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은 너의 즐거움을 잊지 말아줘
-즐거운유목민
벤치에 앉아 기다리는
나.
갑자기 벤치가
나도 모르게
갑자기
뚝.
왜 그러니 아이야.
네가 멈추니까
아저씨가 춤을 출 수가 없잖아.
아 너도
부끄러움이 많구나.
그래도 네가 벤치를 두드려
무뚝뚝한 아저씨를
끝내 춤추게 한 오늘은
잊지 마렴.
네가 벤치 두드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게 되는 때가 오더라도.
자, 새끼손가락!
계약서! 쓱쓱.
복사! 지이이잉.
지장!
꾸우우우욱.
안녀엉!
그나저나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