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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차마 나에게 마음을 털어놓지 못한 누나에게

by 즐거운유목민

정적

-즐거운유목민


누나 친구가

우리 집에

왔다.

쉿.


조용하던 집이

격앙된 목소리와

싱그러운 웃음으로

쨍한 오렌지 빛을 띠었다.


누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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