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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거운유목민 Jan 31. 2022

가중치

나에게 소중한 것들

이전의 일기에서 나만의 가치 함수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함수를 구성하는 각 항의 가중치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었다.

https://brunch.co.kr/@happynomad/38

이제는 얼추 정해졌다. 즐거움, 보람과 소명, 급여에 대한 비중을 모두 합한 것이 100이라고 할 때, 즐거움은 40%, 보람과 소명도 40%, 급여는 20% 만큼의 비중을 두기로 했다. 원래는 즐거움의 비중이 보람과 소명보다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나답게 사는 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났을 때 나를 앞으로 가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보람과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급여는? 급여를 100%로 설정해도 먹고살까 말까라는데 그걸로 먹고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급여의 비중은 낮게 유지하기로 했다. 나다운 삶을 살면 돈과 명예는 결국엔 따라오게 돼있다는 어느 비즈니스 코치의 말을 듣고 용기를 냈다. 급여는 장기적으로 보면 즐거움 및 보람과 소명을 입력으로 받는 함수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의 수입에 조바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요즘 나에게 부족한 것은 재화나 서비스가 아니라 자기 효능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빨리 돈을 벌어 일시적인 감정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과거의 나에게 용기와 위로를 나눠줄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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