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필사
필사 ] 엄마와 함께 58번째
2025 - 5 - 7
엄마가 선택한 필사
나의 치유는 너다
_김재진
모든 서류에서, 그리고 우리의 그 낡은 습관으로부터 나이를 지워버리고 무언가를 대하면 세상이 좀 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보이는 모습 그대로, 느껴지는 그 느낌 그대로를 나이로 할 수는 없을까?
방년 몇 세라고 세지 않고
따뜻한 나이, 부드러운 나이, 강인한 나이, 열정적인 나이, 안락한 나이, 철없는 나이, 자신 없는 나이, 모든 걸 내려놓는 나이...
이런 식으로 나이를 센다면 나는, 그리고 또 당신은 어떤 나이일까?
엄마 노트
직장이나 일자리를 찾으려면 전문직이든 기술직이든 무조건 나이를 우선으로 따진다.
능력보다는 나이를 중요시 여기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면 나는 큰 욕심 없이 내려놓는 나이다. 또한 따뜻하고 안락한 나이라고 하고 싶다.
진정한 나이는 결코 서류에 찍혀 있는 숫자들로 증명되진 않는다. 진정한 나이는 마음가짐 (생각)에 의해 좌우된다.
딸의 노트
내려놓을 건 그렇게 하고, 집중할 것을 줄이고 좁히는 나이.
가능성은 높이려고 하지만 과하게 넘치지 않으려 신경 쓰는 나이.
흘러가는 감정과 관계에 오래 미련 두지 않는 나이.
단호함보다는 물러나 지켜보는 태도.
화려한 외모보다는 단정하고 싶은 나이.
나의 신랑 나이는 멈추었으면 좋겠는... 나도 이제 꽤 먹은 나이.
그러나 마음도 기분도 아직은 서른하나쯤.
엄마
우리의 열여섯, 스물을 오래 품고 살자
°•엄마와 함께 필사하며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중 선별하여 이 브런치북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