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필사 20
필사 ] 엄마와 20
2024 - 7 - 31
내가 선택한 필사
사랑의 인사
_정용철
실패 대처법
실패를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실패를 말하는 순간 실패에서 자유로워지고
실패를 통해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예외 없이 누구나 실패합니다.
그러나 누구는 실패를 통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고
누구는 눈을 감고
미래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남기는 것은
성공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들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에는
언제나 실패의 이야기,
부끄러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패의 이야기로
성공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엄마 노트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속담이 있지만 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장래희망이 간호사가 되고 싶었다.
왜냐하면 엄마가 늘 아프셔서 의사까지는 꿈도 못 꾸고 간호사라도 돼서 엄마 안 아프게 간호해 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엄마가 혼자 밭에 일하러 가시니 같이 가서 풀매기(풀뽑기)를 도와드렸다. 공부는 취미도 없었고 여건도 안 됐다. 그러다 20대 초반에 남편을 만나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다가 직장에 다니게 됐지만, 자녀들 두고 야근은 못하다 보니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할 형편도 안되고 용기도 없어서 한 직장에 오래 다녔다.
젊었을 때 새로운 일을 찾았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지만 다행히 현재는 딸 덕분에(권유)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
나에겐 새로운 세계의 도전이다.
더디긴 하지만 최대한으로 노력할 것이다.
딸의 노트
실패에 얏호를 외치며 유쾌할 수는 없다.
그 기분을 얼마나 가지고 있다가 전환하느냐의 차이가 발전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배움을 즐길 줄 알고
도전에 설레는 삶을 살고 싶다.
인생의 의미는 막연히 '부자'가 아닌
도움을 주며 보람된 삶, 성취감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닐까.
올해 큰 계획은 책집필이다.
나의 첫 책이 실패가 된다 해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 '성공담'일 것이다.
그러니 즐겁지 않을 이유가 있나?
'실패에 성공하기' 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먹으면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만은 않습니다.
전자책을 집필한 후 '기획 출판'에 도전합니다.
얼마나 많은 실패 이야기를 쓸까요?
실패가 쌓일수록 성공에 가까워지니 기분 좋은 일이죠.
*엄마와 함께 필사하며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중 선별하여 이 브런치북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