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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Dec 31. 2019

활력을 유지하기위한 영양제의 역설

30대 여자의 활력을 위한 몸부림

나는 요즘 영양제에 미쳐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한 것도 있고, 수많은 약들을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꼭 먹어야하는 영양제들 위주로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눠서 먹기 시작한지 수개월째이다. 알고먹는것과 모르고먹는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 약의 부작용이나 두 약 사이의 궁합이 잘 안맞아 효능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현대인들이 건강을 위해 먹는 영양제들의 효능이 얼마나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나 스스로 실험해보기 위해서 꾸준히 먹어본 것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느정도 나에게 효능이 있었다.   

영양제를 하도 이것저것 잘 먹고다니고 친구들에게 추천해주면서 거의 약사인것처럼 “이럴땐 무슨약을 먹어야해?” “요즘 무슨약이 좋아?” 이런 질문을 많이받는다. 요즘 무슨 약이 좋다니.. 영양제를 나에게 묻다니!!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이런약이 이렇게 좋고 부작용이있대~~” 정도만 말해준다. 여기저기서 공부한 잡지식이나 메모해놓은걸로 설명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약들이 정말 효능이 있을까? 내가직접 실험해보고 내 몸둥아리를 경험해본 결과, 분명히 효과가 있지만 영양제에 의존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건강보조제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있고, 다양한 주장들이 있지만 이 약들을 먹기 이전에 가장먼저 우선시되어야하는게 음식으로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생활습관을 좋게 하는 것이다. 뻔한이야기 이지만 이것을 지키지 않고 그냥 약만 주구장창 먹는다. 몸은 좋지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점점 썩어가는데 그냥 영양제들만 때려넣는 느낌이다. ‘영양제 전문가’를 고용하면서까지 매일 100개의 영양제를 섭취하는 구글엔지니어링 책임자,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집요하고도 괴짜같은 집념과 건강에대한 실천을 하기로 유명하다. 영양제에 쏟는 돈만 연간 11억원이라고 한다. 67세였을때 그의 신체나이를 검사해본 결과 40대의 몸으로 측정되었다고 한다. 이런 영양제에 미쳐있는 레이 커즈와일 조차도 매일같이 지키는 건강수칙이 있다고 한다. 하루에 탄수화물 80g 이하로만 먹으면서 체중과 식단조절, 운동은 매일매일, 예술적인 과제를 스스로에게 부여하여 뇌 노화방지 활동들을 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디톡스수칙을 지킨다. 주기적으로 건강검진도 한다고한다.  

그런데 정작 나 자신은 영양제는 꾸준히 잘도 먹으면서 약의 부작용들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 내 실생활은 엉망이였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도 잘 안하고, 물도 많이 안먹고, 종종 맥주한잔씩 마시고, 탄수화물 중독에다가 고기도좋아하고 짠음식도 좋아한다. 완전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몸은 썩어가고 끊임없이 하루하루 섭취하고 있는 안좋은 식습관으로 인해 피는 탁한데, 거기에 영양제를 때려넣고 있으니 아무리 체감적으로 몸이 좀 괜찮은거 같다고 해도 좋아질리 없지. 아마 50대에 들어서면서 건강징후가 팡팡 터질거같다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의지로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나씩 실천해나가 보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우선 강아지 산책을 빌미로 활기차게 조깅을 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매일 강아지와 산책을 해야하고, 나도 함께 뛰면 건강에 좋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공원 등 돌아다니며 산책시간을 조금 늘려보았다. 주말 오후에 나가면 햇빛도 보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시간들이였다.

10월부터 건강관리를 위한 나자신과의 약속을 종이에 쭉 적어보았다. 요가나 스쿼트는 잘 못지키고있지만 물 섭취량을 늘리고, 댄스학원을 등록하여 월수금 아침은 댄스학원에서 운동을하고, 영양제도 꾸준히 먹었다. 다른건 몰라도 산책,물,댄스학원 이 세가지에 집중했다. 식습관은 고치기 힘들지만 그래도 최대한 건강한 집밥을 먹으려고 노력했다. 여기에 명상도 매일 하다보니 일단 매일 꿀잠을 자는데 새벽에 일찍일어나도 눈이 피곤하지 않고 몸도 매우 가뿐하다. 항상 찌뿌둥 했는데 자는 시간에 관계없이 상쾌하며 조금 활력이 생긴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 댄스학원을 가는 발걸음이 매우 가벼워 졌다.  내년부터는 식습관을 완전히 고쳐 체중감량도 노력해 보아야겠다! 결혼 후 체중이 급격히 늘었는데, 신랑과 함께 종종 야식 먹는 시간을 없애버려야 겠다.

내가 왜 건강을 관리해야하지? 라고 먼저 생각해 보았다. 일단 건강해야 하루가 알차며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하루는 망쳐버린다. 요즘은 다행이 조금씩 좋아져서 컨디션이 안좋은날이 별로없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있는 모든 습관들이 10년 20년후에 건강이상으로 나타나는걸 예방해야 한다. 나는 돈을 벌고 많은 일들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이를 위한 필수요소가 체력과 활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위해서는 건강에 대한 지식들도 공부를 해야한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처럼 영양제 전문가를 고용할 능력은 없으니 내가 스스로 공부해야한다. 세상에 공부할 것들이 너무많고, 오늘도 나의 관심사에 대한 메모가 하나씩 더 늘고있다. 참 재미난 인생이다!

<sunny의 데일리영양제>

아침식전 : 유산균 + 아스타잔틴 / 아침식후 : 종합비타민 
점심식전 : 홍삼 + 프로폴리스 / 점심식후 : 노니or히비스커스 + Q10
저녁식후 : 오메가3 + 칼슘/마그네슘 

*비타민&미네랄 적정용량 확인하기
*프로폴리스랑 유산균이랑 같이먹으면 유산균이 죽는다.
*유산균은 공복시 충문한물과함께복용, 채소를 충분히섭취하여 
유익균이 채소의 식이섬유를 먹이로 활성화되도록 하는것이 좋음.
*비타민C는 공기,햇볕,열,수분에 매우 취약하다.(미지근한물이랑먹기)
*비타민,칼슘 등은 커피를 마신후 2시간정도 후에 복용하는것이 좋다.
(커피속카페인이 영양소흡수를 방해, 소변으로 배출되버림)
*영양제 복용시 충분한 물을 섭취해주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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