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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Jan 02. 2020

2020년 1월 목표리스트 작성

새해가 밝았지만 어제와 같이 한결같이

언제나처럼 한달이 시작했을때 지난달을 되돌아보고, 이번달을 쭉 계획해본다. 일주일단위, 한달단위, 일년단위 계획을 세우다보면 한달 단위가 제일 경건해진다. 짧으면서 긴 시간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한달간 성과가 눈에 확 보이면서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큰 그림 안에서 또다시 저번달과 같이 1월 목표리스트를 세워보았다. 핵심적으로 내가 집중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지켜야할 약속은 무엇인지 되새겨 보았다.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다가 한번씩 한달 목표리스트를 훑어보면 내가 어디까지 와있고, 어떤 것을 놓치고 있는지 분명히 보인다. 올해들어 1월은 나에게 엄청난 결심의 한해가 아니라 그냥 지난달과 이어지는 기분이 든다. 시간이라는 것은 그냥 숫자로 정해놓은 규칙일 뿐, 요즘 나는 ‘지금 이 순간’에 주목하고 있다. 커다란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 당장 내가 무엇을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보는지 집중해보면 그리 불안하지도,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이 없어진다. 매월 초, 아니면 매월 말, 한달 목표리스트를 작성하다보면 경건한 마음으로 한번씩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들은 귀찮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에겐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다.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과 비슷하게 한 달을 시작하는 마음이 매우 감사하고 경건하다. 왜냐하면 이 30일이라는 기간은 나의 작은 습관을 바꿀 수도 있고, 꼭 이루고 싶었던 큰 성과를 이뤄내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기란 쉽지 않다. 가족,돈,건강,일,인간관계,취미,마인드셋 등등 단 하나도 놓치기 싫은데 꼭 놓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이 모든 부분을 아울러 생각해보고 손으로 직접 써보면  어느정도 중심이 잡히는 느낌이 든다. 지난 목표리스트에서 그때 읽었던 책들이나 지키지못할 약속을 적어놓은 것들, 내가 업무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그때의 가치관이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나의 인생이기 때문에 결국 나와의 싸움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조금씩 성장하면서도 매일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감사한 마음으로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아름다우며, 옳다. 작년 초에는 어느정도 초조한 마음으로 꼭 이뤄내야한다고, 하루라도 빡빡하게 살지 않으면 안된다고 독한 마음으로 꾹꾹 눌러썼다면, 올해는 좀더 초연해진 기분으로 적었다.

오늘하루를 반성하되 자책하지말고 하루하루 주변도 돌아보고 사랑하며 좋은 습관들을 유지하면서 묵묵히 현재를 살아가야겠다.


깨어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지금  순간에 여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우리가 가진 전부입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은 생각일 뿐입니다. 미래를 예측할  있지만 믿을  없습니다. 절반은 현실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입니다. 과거를 생각해 얻는 것은 없습니다. [위즈덤] -오프라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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