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E SUN HYE Jan 24. 2020

'니체의 말'을 통해 얻는 삶의지혜

내 안의 야생을 풀어놓자.

의기소침해 있는가? 지쳤는가? 그렇다면 잠시 멈춰보자. 머릿속을 비우려고 애써보자. 그런 후에 몸을 움직여보자. 본능에 충실한 동물처럼 마음껏 움직인다. 살갗으로 만지고, 바람과 물을 몸으로 느끼고, 근육이 달아오를 때까지 걷고, 마음껏 소리치고, 햇볕을 쬐고, 밤의 냉기를 맛보고, 풀꽃의 향기를 맡고, 먹고 마시고 기분 좋게 눈꺼풀을 닫아보자. 지금 당신은 이제껏 가둬두었던 당신 안의 야생을 들판에 풀어놓았다. 이제 그것은 분명 당신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 



목표에만 사로잡혀 인생을 잃지 마라.

산을 오른다. 짐승처럼, 망설임도 없이. 땀범벅이 되어 오직 정상을 목표로 오를 뿐이다. 오르는 동안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 테지만 오로지 높은 곳을 향하는 것 외에는 알지 못한다. 그것이 여행이든 늘 하는 일이든, 하나의 것만 탐닉하고 다른 것은 완전히 잊어버린다. 사람은 그 같이 우매한 짓을 때때로 저지른다. 일의 경우 매출 향상만이 오직 단 하나의 목적인 양 착각한다. 그리고 어느새 일하는 의미를 잃고만다. 이 같은 어리석은 행위는 언제나 반복된다. 마음의 여유를 잃고 이해타산적인 행동만을 중시한 나머지 오로지 그 관점에서 인간적인 것조차 모두 쓸모없는 짓이라 간주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 자체를 잃게 되는 일이 빈번히 자행되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생각들,감정들,지혜들을 끊임없이 일깨워주고 있어 자기전에 침대맡에 두고 읽는 책이다. 내가 무언가에 사로잡혀 있거나 집착에 빠져있을 때 잠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니체의 말에는 엄청난 힘이 있고 나에게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무한한 영감을 불어넣어준다. 매우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한 철학자인 것 같다. 니체의 다양한 사상중에 누군가는 공감하지 못하는 사상들도 있지만, 그의 일상적인 언어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나의 삶을 살아가는데 적용하고 사유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자연속에서의 풀내음과 새소리와 바람소리, 오감을 만족하는 자연의 느낌들을 너무 좋아한다. 내가 자연에 속하여 살아있다는 존재의 자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너무 나약하지만 고통을 느끼며 그 고통에 순응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 때 진정한 삶을 살아나가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잠재의식에 깔려있는 프로그래밍된 것들은 실체로 나타난다. 끊임없이 나 자신을 탐구하고 내 생각과 감정을 의식적으로 깨달으며 살아나간다면 정말 깨어있는 삶을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라는 인간을 체험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한 상상(想像)은 해볼 수 있는거잖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