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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Dec 10. 2019

아침루틴,저녁루틴을 바꿔보니 모든것이 달라졌다.

나만의 루틴을 정해보자.

생각의 전환점.

평소대로 저녁에는 종종 맥주를 마시고, 친구들과만남을 가지고, 그냥 퇴근하자마자 침대에 엎드려 누워서 핸드폰으로 드라마&예능을 보거나 유튜브영상들을 보고, 다이어리를 끄적거려보다가 집안일도 좀 하고 졸리면 씻고 자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즐거운 삶을 살고 있었다. 이런 삶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9월중순부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주 문득 9월말에 다음달에 무엇을 할 지 계획을 세우면서 약간 막막하기도 하고 모든게 까마득했으며 어렵게 느껴졌다. 새로운도전은 언제나 두렵고 떨리는 시간들이다.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았든간에 새로운 분야에 처음 도전했을 땐, 완전히 초보자이며 더 독하게 공부해야 하고, 맨땅에 헤딩해야할 부분들이 참 많다.  '이제 올해도 끝나가는군. 앞으로 남은 3달을 어떻게 보내지? 어떻게하면 나도 성장하고 새로운 사업도 성장할 수 있을까? 어떻게해야할까?' 라고 생각을 하다가 마치 그분(?)이 오신 것 처럼 갑자기 10월1일부로 다이어리에 내 삶을 통째로 바꿔버리겠다고 스스로 선언했다. 그리고 바로 다이어리에 적었다. "나는 완전히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진짜 열심히 살자"  "수험생처럼 살자" 라고 적으면서 약간 울컥함이 올라왔다.



변화를 시도한 것들.

모든 습관들을 바꾸고싶었다. 내 인생전체를.. 지금까지 독서와 유튜브를 통해 접해왔던 모든 행복하게 성공한(?)분들의 이야기가 뇌리에 쫙 스쳐지나가면서 지금 30대 초반에 바꾸지않으면 정말 큰일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순간 나는 올해가 가기 전에 모든 생활패턴들을 재정립하고나서 새해를 맞이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9년10월1일부로 제대로된 명상을 시작했고, 모임멤버들과 함께 김승호회장님이 추천해주신 100번씩 꿈쓰기를 시작했으며, 몸의 활력을 위해 영양제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여 내몸에 맞게 매일 6알씩 챙겨먹고 새벽반 댄스학원을 등록하고, 확언(affirmation)을 써놓고 매일 확언을 읽어보기도하고 독서를 더 빡세게 하고, 감사한 것들을 매일 적고, 오늘할일 핵심업무 3가지 + 개인할일 3가지 총 6가지를 전날저녁에 미리 적어놓고, 아침루틴과 저녁루틴을 정해서 완전히 몸이 익숙해지도록 노력했다.



3개월 미리 시작한 2020.

새해가 아니라 완연한 가을에 모든 생활패턴들을 바꾸기로 결심하면서 다이어리도 미리 새롭게 시작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미라클모닝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는 승리감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 처럼, 남들보다 3개월 먼저 2020년을 준비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스레 승리감이 들었고, 날짜가 무슨 상관이겠냐마는 일단 삶의 패턴을 하나씩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나 자신을 재정립하는 모든 핵심습관들이 몸에 완전히 배어있을 때,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활동을하고 사업적으로 성공하는 등 본격적으로 외부적인 일들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흐지부지한 삶의태도로는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 울컥하기도하고 많은 생각을 했다. 만나는 사람들을 줄여나갔고, 인생의 가치와 삶의 우선순위를 쭉 적어보고 1분1초를 소중히하기 위해 다이어리부터 꼼꼼하게 적어나갔다.



지속할  있는 .

개인의 비전과 삶의 목표가 스스로 납득될 수 있도록 정의되고,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우선순위들이 기분좋게 삶에 녹아들었을 때, 이 모든 습관들은 아무것도 아닌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 된다. 예전에는 억지로 좋은습관을 만들기위해 꾸역꾸역 나자신을 몰아세웠다면, 지금은 너무나도 쉽게, 힘들이지 않고 꾸준히 조금씩 내가 지니고 싶었던 습관들이 나아지는 경험을 하는 중이다. 이유가월까? 원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지금 바로 이 순간의 삶과 행복에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기적처럼 감사하게 살고있기 때문이 아닐까?



결국, 아침과 저녁에 달려있다.

두달 반동안 시도한 수많은 시행착오끝에, 가치관과 우선순위 정립 뒤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가장 큰 에너지를 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생활패턴과 하루를 끝내는 저녁 생활패턴이였다. "미라클모닝"이라는 책을 세번정도 읽었었는데, 머릿속에 완전히 정립되어있는 상태라서 나에게 맞게 적용해보았다. 하루의 시작&끝에 각각 1시간씩은 핸드폰을 왠만하면 내손에서 없애고, 그 시간에 꼭 해야할일들을 정해보았다. 나만의 루틴을 정하고, 실천해보니 이전에 억지로 하려고 할 때는 귀찮고 힘들었던것들이 하나도 힘들지않고 하루의 너무행복한 시간들이 되어버렸다.



아침에 일어나 나만의 명상&독서의자에서 명상을하고, 티타임을 갖고, 하루를 상상하고 몸을 움직이고 잠깐의 독서를하며 지금감사한것과 오늘하루 좋은하루를보내기위해 어떻게할 것인지, 긍정확언을 간단히 적어본다. 댄스학원에 가는날은 학원끝나고 출근전에 카페를가서 독서나 필사, 다이어리정리,꿈쓰기 등등을 하고 청계천에 가서 명상을 한다. 저녁에는 강아지랑놀아주고 책상에서 이것저것 내일계획과 하루피드백,감사일기 등등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반신욕을 하며 아로마향으로 힐링을 한다.



아침과 저녁의 루틴들을 비주얼메모로 정리해보았다. 끊임없이 이 비주얼메모를 머릿속에 되새기면서 아침에 할일과 저녁에 할일들을 몸에 완전히 익숙해지도록 끊임없이 연습하는중이다. 상황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지만 이 아침루틴과 저녁루틴을 통해 인생전체가 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삶이 통째로 완전히 다른세상에 와 있는 듯한, 새로운 세계가 열린듯한 기분이다.



달라진 것들.

생각이 많아지고 사색하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미래를 그려보고 삶에대해 성찰하는 시간들이 생기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나자신에게 좋은 말들을 해주었다. 삶이 풍요로워지고 어떠한 풍파나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펼쳐져도 평정심을 잃지않는 중심이 생겼다. 스트레스받는다는 생각이 거의 안들고 모든것에 감사하게 되었다. 흩날리며 떨어지는 나뭇잎들,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들,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내가 지고있던 수많은 짐들을 내려놓게 되었다. 삶이 느려졌는데 오히려 오늘 할일들을 척척 해낼 수 있는, 일에대한 몰입도가 높아졌다. 불면증이 완전히 없어졌다. 불안함과 스쳐지나가는 해야할일들과 수많은 생각에 누우면 두근거리고 두시간을 맨정신으로 침대에 누워있는날이 많았는데 요즘은 내가좋아하는 아로마오일 향을 맡으며 몸에 완전히 힘을풀어 모든 생각을 내보내고 완전한 이완상태인 '사바사나' 상태로 잠드는 습관을 들였다. 놀랍게도 어떻게 잠든지 모르게 잠이들었다. 아침에는 정해진 시간에 눈이 떠졌다.



변화는 모두 손끝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완전히 달라지기로 결심하자마자 다이어리에 내생각을 끄적거렸다. 그 막연한 끄적거림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였다. 손으로 적고 간단히 그림을 그려보고 도식화하는 이 비주얼메모 습관은 어릴때부터 글씨를 너무 싫어하고 이미지로 표현하기를 좋아했던 나의 평생습관이다. 생각한것을 종이위에 정리해보고 토해내는 습관을 통해 이렇게 무언가를 생각하자마자 메모해 보면서 나도모르게 행동으로 옮겨져 눈에띄게 성장하고, 스스로 변화가 시작되기도 한다. 삶은 선물이며 축복이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들을 독서를 통한 사색과 감사한 생각, 행복한 생각들로 꽉꽉 채우고 싶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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