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게 약
인간은 자기가 하는 말을 모른다.
대부분 인간은 말을 의식보다 먼저 하고 의미는 나중에 붙인다.
말은 종종 방언이고 습관이고 관계유지장치이고 불안을 가리는 막이다.
그래서 자기가 한 말의 표면만 기억하고 그 말이 나온 정서 욕망 공포의 방향은 모른다.
살아남기 위한 방어기제이다. 말하되 모를 것. 듣고도 못 알아들을 것.
감정을 보호하고 자아를 유지하고 관계에서 밀리지 말고 이겨야 하기에 알면 위험하다.
인간은 얼마나 애써서 자기를 유지하려 하는가.
나는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는 말을 날마다 쏟아낸다.
나만 모르는 나의 말. 알면 병 모르면 약